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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하반기 광주서 AI 기반 자율주행차 200대 달린다

국토부와 실증도시 조성 MOU

자율주행 솔루션 ‘아트리아 AI’

카메라 8대·레이더 1대씩 탑재

차량운영 데이터 수집·기술검증

입력2026-05-13 14:28

수정2026-05-13 21:47

한지형(왼쪽부터) 오토노머스 A2Z 대표, 박민우 현대차·기아 AVP본부장(사장), 정용식 한국교통안전공단 이사장,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 강기정 광주광역시 장, 이문화 삼성화재 사장, 박중희 라이드플럭스 대표가 13일 광주광역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자율주행 실증도시 조성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전자 서명판에 서명을 위해 연단에 서 있다. 사진제공=현대차·기아
한지형(왼쪽부터) 오토노머스 A2Z 대표, 박민우 현대차·기아 AVP본부장(사장), 정용식 한국교통안전공단 이사장,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 강기정 광주광역시 장, 이문화 삼성화재 사장, 박중희 라이드플럭스 대표가 13일 광주광역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자율주행 실증도시 조성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전자 서명판에 서명을 위해 연단에 서 있다. 사진제공=현대차·기아

현대차(005380)·기아(000270)가 광주광역시 자율주행 실증 사업에 차량 200대를 공급하고 자율주행 플랫폼 운영과 기술 실증에 나선다. 실증 사업은 하반기 광주 광산구와 북구·서구 일부 지역에서 수행되고 내년 중 서구 나머지 지역과 남구·동구까지 지역을 넓히면서 광주광역시 전역(500.97㎢)으로 범위를 확장한다.

현대차·기아는 13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국토교통부·광주광역시·교통안전공단·삼성화재(000810)·오토노머스A2Z·라이드플럭스와 자율주행 실증도시 조성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김윤덕 국토부 장관, 강기정 광주광역시장, 정용식 교통안전공단 이사장, 박민우 현대차·기아 AVP본부장(사장)을 비롯해 삼성화재·오토노머스A2Z·라이드플럭스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김 장관은 “자율주행 분야의 선두 주자인 미국과 중국에 뒤처질 수 없다”며 “자율주행 실증도시 사업을 규제특례와 정책 지원 패키지가 결합한 메가 특구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박 본부장은 “이번 실증 사업은 국내 자율주행 기술을 고도화하는 데 중요한 기점이 될 것”이라며 “고객에게 높은 수준의 자율주행 경험을 제공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자율주행 기술 주도권 확보의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협약은 민간이 축적해 온 자율주행 기술을 고도화하기 위해 다양한 도로 조건을 갖춘 광주광역시 내에서 실증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목적이다. 협약에 참여한 공공 부문과 민간기업은 ‘대한민국 자율주행팀’이라는 협의체를 구성하고 대규모 차량 운영과 데이터 수집, 기술 검증을 추진한다.

13일 광주광역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자율주행 실증도시 조성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식’ 현장에 전시된 아이오닉 5 기반 자율주행 실증차량. 사진제공=현대차·기아
13일 광주광역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자율주행 실증도시 조성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식’ 현장에 전시된 아이오닉 5 기반 자율주행 실증차량. 사진제공=현대차·기아

공공 부문에서는 국토부가 사업 총괄을 맡아 자율주행 관련 정책 추진과 제도적 기반 마련 등 행정 지원을 담당한다. 광주광역시는 기업 상주 공간, 차고지, 충전설비 설치 등 실증 인프라 지원을 맡고 교통안전공단은 사업의 효율적 운영을 위한 행정 지원과 기술 검증 성과를 확인한다.

민간 부문에서는 현대차·기아가 기존 양산차를 기반으로 자율주행 차량 200여 대를 제작해 실증 차량으로 내놓는다. 자율주행용 카메라 8대와 레이더 1대를 기본 탑재해 다양한 상황에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된다. 현대차그룹과 앱티브의 합작법인 모셔널이 운영하는 로보택시와 달리 라이다가 빠진 구성이다. 모셔널의 로보택시는 연말 미국에서 첫 상용화에 나선다.

아울러 현대차·기아는 자율주행 솔루션 ‘아트리아 AI’를 적용한 차량을 통해 기술 개발과 검증도 수행할 예정이다. 자율주행 실증 과정에서 추가적인 센서를 탑재할 수 있는 가능성 등을 검토한다. 아트리아 AI는 인식·판단·제어 전 과정을 하나의 AI 모델로 연결하는 ‘E2E(엔드 투 엔드)’ 방식으로 구현되는 것이 특징이다. 실제 도로 주행 데이터를 통합적으로 학습해 사전에 규칙과 시나리오를 입력하는 기존 룰베이스 방식보다 복합적인 교통 상황에 대응할 수 있다.

현대차·기아는 인공지능(AI) 기반 모빌리티 플랫폼 ‘셔클’을 활용해 자율주행 서비스 플랫폼 운영도 맡는다. 고객 차량 호출과 배차, 교통 상황을 반영한 경로 설정 등을 다루는 통합 관제 시스템의 역할이다. 오토노머스A2Z와 라이드플럭스 등 자율주행 스타트업들이 현대차·기아의 자율주행 실증 차량과 운영 플랫폼을 제공받아 기술 실증 업무를 수행하고 삼성화재는 사고 발생 시 대응 체계를 마련하고 자율주행 보험 상품을 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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