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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한 기업에 일감 몰아준 올트먼…SEC 조사 위기

머스크 소송전서

오픈AI 협력사 지분소유 밝혀져

헬리온서 전력구매

세레브라스엔 대출 지원 등

이해상충 논란

입력2026-05-13 17:59

지면 10면
샘 올트먼(가운데) 오픈AI 최고경영자가 12일(현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북부연방지법 오클랜드지원에 도착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샘 올트먼(가운데) 오픈AI 최고경영자가 12일(현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북부연방지법 오클랜드지원에 도착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의 개인 투자와 사업 간 연결 고리가 일론 머스크와 벌인 ‘세기의 소송’에서 밝혀지고 있다. 올트먼 CEO가 오픈AI 협력사 지분을 보유해 이해상충 논란이 벌어지면서 금융 당국의 조사 요구까지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2일(현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연방지법 오클랜드지원에서 열린 재판에서 올트먼 CEO가 보유한 오픈AI 거래 기업들의 지분 내역이 공개됐다고 보도했다. 머스크 테슬라 CEO는 자신이 공동 설립한 오픈AI를 비영리로 운영하겠다는 약속을 어기고 사익을 추구했다며 오픈AI와 올트먼 CEO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현재 올트먼 CEO는 헬리온 지분 3분의 1을 보유 중이다. 핵융합 에너지 기업 헬리온의 기업가치를 고려할 때 그의 지분 가치는 16억 5000만 달러에 달한다. 이 지분은 그를 순자산 40억 달러(약 5조 9800억 원)인 억만장자로 등극시키는 데 가장 큰 역할을 했다. 이뿐 아니라 결제 회사 스트라이프 지분 6억 달러, 노화 방지 스타트업 레트로바이오사이언스 지분 2억 5000만 달러, 반도체 스타트업 세레브라스 지분 300만 달러를 보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오픈AI를 이끄는 올트먼 CEO가 협력사 주요 주주라는 점은 이해상충 논란을 키우는 부분이다. 그는 오픈AI 지분이 없기 때문에 협력사 지분 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해 오픈AI를 동원했다는 비판도 나온다.

올 3월 오픈AI는 헬리온과 2035년까지 50GW(기가와트)의 전력을 공급받는 내용의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그가 투자한 세레브라스는 지난달 기업공개(IPO) 상장 신청 과정에서 오픈AI로부터 10억 달러의 대출을 받은 사실을 공시했다. 스트라이프 역시 오픈AI의 결제 인프라를 맡았고 레트로바이오사이언스도 오픈AI와 단백질 설계 전용 인공지능(AI) 모델을 개발 중이다.

WSJ는 미국 하원 감독위원회가 올트먼 CEO의 이해상충 경영 관련 진상 파악을 시작했으며 공화당 소속 주지사들이 이끄는 6개 주 정부 법무장관들이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조사를 촉구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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