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B제약, 1200억 주주배정 유증 결정…생산 기반 강화
입력2026-05-13 18:36
HLB제약(047920)이 향남 신공장 증설을 통한 의약품 생산 기반 강화를 목적으로 1200억 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HLB제약은 13일 이사회를 열고 주주배정 방식의 증자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보통주 1076만 2332주가 발행되며, 예정 발행가는 1만 1150원이다. 신주 배정 기준일은 2026년 7월 1일로 납입일은 2026년 8월 19일로 예정됐다. 신주의 배당기산일은 2026년 1월 1일이다.
이번 유상증자는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된다. 기존 주주들에게 먼저 신주를 배정한 뒤, 청약이 이뤄지지 않은 물량(실권주)가 발생하면 이를 일반 투자자에게 다시 공모하는 방식이다. 이에 실제 자금 조달 규모는 청약 결과, 최종 확정 발행가액 등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
HLB제약에 따르면 1200억 원의 예상 재원 중 550억 원은 향남 신공장 신축에 투입된다. HLB제약은 신규 공장 준공과 최신 설비 도입을 통해 연간 생산능력을 기존 3억 정에서 7억 정 수준으로 대폭 확대하고, 자사 제품 전환 비중을 높여 생산 효율성과 원가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간암 신약 리보세라닙은 물론 다양한 의약품 생산을 아우를 수 있는 글로벌 생산 거점을 구축한다는 목표다.
조달 자금 중 250억 원은 연구개발(R&D) 역량 강화에 활용될 예정이다. HLB제약은 이를 통해 개량신약 개발 및 퍼스트 제네릭 출시를 가속화하고, 자사 제품 전환 비중을 확대할 방침이다. HLB제약 관계자는 “핵심 플랫폼 기술인 ‘장기지속형 주사제(SMEB)’ 고도화와 신규 파이프라인 발굴에 박차를 가해 미래 시장을 선점할 중장기 성장 동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운영자금으로 배정된 250억 원은 원부자재 구입과 외주 가공비 지급 등 제품 생산과 전반적인 사업 운영에 투입된다. 아울러 조달 자금 중 150억 원은 차입금 상환에 투입한다. 이를 통해 부채 비율을 낮춰 재무 안정성을 강화하고 재무 구조 개선을 도모한다는 구상이다.
HLB제약 관계자는 “향남 신공장은 HLB제약의 제조 경쟁력을 상징하는 핵심 기지가 될 것”이라며 “효율적인 자금 집행과 선제적인 R&D 강화를 통해 중장기 성장 로드맵을 차질 없이 완수하고, 시장 내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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