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적자 해소냐 대만 문제냐...트럼프·시진핑 9년 만의 베이징 담판
입력2026-05-14 06:00
※[글로벌 모닝 브리핑]은 서울경제가 전하는 글로벌 소식을 요약해 드립니다.
“개방” 요구한 트럼프…대등해진 中에 통할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세기의 담판’으로 불리는 미·중 정상회담에 나섭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 문제를 최우선 의제로 삼겠다는 입장을 내비쳤지만 실제 협상 테이블에는 이란 전쟁을 비롯해 인공지능(AI), 대만, 희토류 등 양국 패권 경쟁과 직결된 현안들이 대거 오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미중 전략 경쟁이 이미 구조적 대립 단계에 들어선 데다 핵심 현안마다 입장 차도 커 충돌 관리와 긴장 완화에 초점을 맞춘 제한적 ‘스몰딜’ 수준의 합의에 머물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우세한 상황입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13일 중국 베이징에 도착한 트럼프 대통령은 14일부터 공식 일정에 돌입합니다. 두 정상은 14일 오전 10시 환영 행사를 시작으로 정상회담에 들어갑니다. 양국 정상의 대면 회담은 지난해 10월 부산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이후 약 6개월 만입니다. 베이징에서 미중 정상회담이 열리는 것은 트럼프 1기 시절인 2017년 11월 이후 약 9년 만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톈탄(天壇)공원 참관과 국빈 만찬 등에 참석할 예정이며 시 주석과 36시간 동안 최소 6개의 공식 일정을 함께합니다.
주요 외신들은 이번 정상회담의 핵심 의제로 △관세 및 무역 △이란 전쟁 △반도체·AI 등 첨단기술 수출통제 △대만 △희토류 및 핵심 광물 공급망 등을 꼽고 있습니다.
다만 양측이 우선순위를 두는 분야는 다소 다른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적자 해소를 위한 중국의 미국산 제품 구매 확대와 핵심 광물 공급망 안정 문제 등에 집중하는 반면 중국은 대만 문제와 첨단기술 수출통제 완화 등을 핵심 현안으로 보는 분위기입니다.
사우디도 이란 수차례 때렸다, 휴전 깨지면 걸프 전역 화약고 [美-이란 전쟁]
걸프국의 실질적 맹주로 평가되는 사우디아라비아가 비밀리에 수차례 대이란 공격을 감행하고 쿠웨이트도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요원을 체포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란과 영토 분쟁을 겪어 구원이 있는 아랍에미리트(UAE)에 이어 이란과 적대적인 걸프국이 늘어나면서 공습 재개 시 전선이 더욱 넓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옵니다.
로이터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사우디 공군이 3월 말 이란을 보복 차원에서 여러 차례 비공개 공습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란이 사우디를 공격하자 파이살 빈 파르한 알사우드 사우디 외무장관은 3월 19일 “사우디는 필요시 군사행동을 취할 권리가 있다”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다만 실제로 사우디가 이를 군사행동으로 옮겼다는 사실이 밝혀진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英 호르무즈 호위에 전투기 투입...日도 군사 참가 가능성
영국이 호르무즈해협의 항행 안전 확보를 위해 첨단 기뢰 탐지 장비를 비롯한 군 자산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일본도 영국·프랑스가 주도하는 다국적 임무 논의에 참여하면서 국제 공조 움직임이 확대되는 양상입니다. 한국 역시 다국적 논의에 동참하는 한편 미국이 주도하는 ‘해양 자유 구상’ 참여를 검토 중입니다.
12일(현지 시간) BBC방송 등에 따르면 존 힐리 영국 국방장관은 영국과 프랑스가 공동 주최한 약 40개국 국방장관 화상회의에서 지원 임무 계획을 공개했습니다. 영국군은 ‘크라켄’ 드론 보트를 운용할 수 있는 자동 기뢰 탐지 시스템과 타이푼 전투기 등을 투입해 해협 호위 임무를 지원할 예정입니다.
일본도 관련 논의에 동참하는 분위기입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방위상은 13일 영국·프랑스 주도로 열린 온라인 회의에 참석해 호르무즈해협의 항행 안전 확보를 위한 다국적 부대 파견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고이즈미 방위상은 자위대를 파견하기 위해서는 미국·이란의 정전 합의, 이란과의 의사 소통, 군사적 위협의 저하가 필요하다고 언급했습니다.
투자한 기업에 일감 몰아준 올트먼…SEC 조사 위기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의 개인 투자와 사업 간 연결 고리가 일론 머스크와 벌인 ‘세기의 소송’에서 밝혀지고 있습니다. 올트먼 CEO가 오픈AI 협력사 지분을 보유해 이해상충 논란이 벌어지면서 금융 당국의 조사 요구까지 나왔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현재 올트먼 CEO는 헬리온 지분 3분의 1을 보유 중입니다. 헬리온의 기업가치를 고려할 때 그의 지분 가치는 16억 5000만 달러에 달합니다. 이뿐 아니라 결제 회사 스트라이프 지분 6억 달러, 노화 방지 스타트업 레트로바이오사이언스 지분 2억 5000만 달러, 반도체 스타트업 세레브라스 지분 300만 달러를 보유 중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픈AI를 이끄는 올트먼 CEO가 협력사 주요 주주라는 점은 이해상충 논란을 키우는 부분입니다. 그는 오픈AI 지분이 없기 때문에 협력사 지분 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해 오픈AI를 동원했다는 비판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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