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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E, AI ‘컴퓨팅 파워’ 선물 시장 만든다

GPU 시장정보업체와 파트너십

세계 최초 일일 GPU 벤치마크 제공

입력2026-05-14 05:00

수정2026-05-14 05:00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로이터연합뉴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로이터연합뉴스

인공지능(AI) 열풍으로 이를 구동하는 칩 생산량이 주요 자산으로 떠오르면서 컴퓨팅 용량 임대료를 기반으로 한 선물시장이 출범한다.

12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파생상품 거래소 시카고상품거래소(CME) 그룹과 그래픽처리장치(GPU) 시장정보업체 실리콘 데이터는 “규제당국의 승인을 거쳐 올해 하반기 세계 최초 ‘컴퓨트 선물시장’(compute futures market)을 출범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실리콘 데이터가 제공하는 가격 지수를 기반으로 한 컴퓨트 선물은 세계 최초로 일일 GPU 벤치마크를 제공하게 될 전망이다. 선물 계약은 시장 참여자들이 미래의 특정 시점에 합의된 가격으로 거래할 수 있는 벤치마크 역할을 한다. 수급 불균형으로 납기가 길고 가격 변동성이 큰 GPU 시장에서 컴퓨트 선물은 기업들이 안정적으로 예산을 세울 수 있는 기준점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실리콘 데이터는 현재 LSEG나 블룸버그 등 금융 데이터 플랫폼에서 엔비디아 A100, H100, B200칩의 일일 대여료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CME 그룹은 “트레이더와 금융 기관, AI 개발자나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가 수 조 달러 규모로 성장한 컴퓨팅 시장의 변동성과 위험을 관리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테리 듀피 CME 그룹 회장 겸 CEO는 “컴퓨터는 디지털 경제의 핵심 기반이자 21세기의 새로운 석유”라며 “모든 AI 모델 학습과 거래 정산, 데이터 처리는 컴퓨트에서 실행된다. 컴퓨트는 그 자체로 빠르게 새로운 자산이 되는 중”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투자자들에게는 투명성, 유동성, 효율적인 리스크 관리를 제공할 수 있는 신뢰할 만한 선물시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글로벌 트레이딩 회사 DRW의 창립자 겸 CEO인 돈 윌슨도 이 성명에서 “컴퓨트는 결국 세계에서 가장 큰 ‘상품’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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