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 카드가 2360만원…TCG 열풍에 크림 거래액 57배 증가
포켓몬 탄생 30주년 맞물려 TCG 거래 활발
올해 1~4월 크림 내 거래액, 전년비 5625% ↑
입력2026-05-14 09:30
수정2026-05-14 09:59
트레이딩 카드 게임(TCG) 거래액이 1년 만에 57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초대형 지식재산(IP)인 포켓몬스터가 탄생 30주년을 맞아 여러 이벤트를 진행함에 따라 관련 카드 거래도 활발해진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한정판 거래 플랫폼 크림은 14일 월간 트렌드 리포트 ‘크것이 알고싶다’를 발간하고 TCG 시장 동향을 조망했다. TCG는 플레이어가 카드 수집·교환을 통해 자신의 덱(카드 더미)을 구성해 상대와 대전하는 게임이다. 과거 놀이 문화로 여겨졌지만 최근 희소성, 예술성을 인정받으며 수집품 문화가 형성되고 있다.
실제로 올해 1~4월 크림 내 트레이딩 카드 카테고리 누적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5625% 폭증했다. 지난달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1만 5325% 증가했다.
특히 올해는 포켓몬스터 30주년과 맞물려 포켓몬 TCG를 중심으로 높은 프리미엄이 형성되고 있다. ‘포켓몬 TCG 메타몽의 타임 캡슐 프로모 카드 메타몽’이 대표적이다. 지난해 잠실 이벤트 현장에서 한정 배포된 이 카드는 한국에서만 획득할 수 있는 희소성에 전 세계 수집가들의 수요가 집중됐다. 그 결과 지난달 크림 내에서 전년 거래가 대비 최고 2532% 상승한 65만 8000원에 거래됐다.
‘절규하는 피카츄’로 화제를 모은 ‘포켓몬 TCG 피카츄 P 뭉크전 썬&문 프로모 카드’는 크림에서 지난 3월 2363만 원에 거래됐다. 포켓몬스터 20주년이었던 2016년 슈퍼마리오와 협업해 발매된 ‘포켓몬 TCG 마리오 피카츄 P XY 프로모 카드’ 역시 마리오의 트레이드마크인 모자와 멜빵바지를 입은 귀여운 피카츄 일러스트로 수집가들의 관심을 모으며 지난달 크림에서 1390만 원에 거래됐다.
크림은 철저한 검수 시스템을 갖춘 크림이 안전한 고가 거래 채널로 선택받으며 TCG 거래 수요를 흡수한 것으로 보고 있다. TCG 카드는 미세한 손상이나 상태에 따라 가치가 크게 달라지기 때문이다. 크림 관계자는 “포켓몬 30주년 등 빅 이벤트와 맞물려 TCG가 마니아들의 전유물을 넘어 대중적인 수집 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모도어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전 세계 TCG 시장 규모는 올해 약 151억 달러(약 22조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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