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유럽 시장 공략 순항…램시마 70% 점유율 기록
램시마SC·베그젤마·옴리클로 등 신제품도 빠른 성장세
유럽 주요국 입찰 확대 기대…하반기 실적 성장 가속 전망
입력2026-05-14 09:30
셀트리온(068270)이 유럽 주요 시장에서 주력 제품과 신규 제품 모두 고른 성장세를 보이며 현지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램시마 제품군’(IV·SC)을 중심으로 기존 제품의 안정적인 처방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고수익 신규 바이오시밀러 제품들도 빠르게 시장에 안착하면서 올해 실적 성장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4일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셀트리온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 제품군은 지난해 4분기 기준 유럽 인플릭시맙 시장에서 70%의 합산 점유율을 기록했다. 경쟁사 대비 압도적인 우위를 유지하며 유럽 시장 내 리더십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는 평가다.
특히 유럽 주요 5개국(EU5)에서 강세가 두드러졌다. 영국에서는 램시마 제품군 점유율이 83%에 달했고, 프랑스와 이탈리아에서도 각각 82%, 80%를 기록하며 시장 지배력을 이어갔다.
피하주사(SC) 제형인 램시마SC 성장세도 가팔랐다. 독일에서는 점유율 50%를 돌파했고, 프랑스에서도 36%를 기록했다. 그리스와 룩셈부르크에서는 사실상 100%에 가까운 점유율을 나타내며 일부 국가에서는 시장을 사실상 독점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경쟁 제품에서 램시마로 전환한 뒤 다시 램시마SC로 이동하는 ‘듀얼 포뮬레이션(Dual Formulation)’ 전략이 성과를 내고 있다. 셀트리온은 세계 유일의 인플릭시맙 SC 제형 경쟁력을 바탕으로 램시마 제품군 간 시너지를 확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항암제 제품군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전이성 직결장암·유방암 치료제 ‘베그젤마’(성분명 베바시주맙)는 유럽 시장에서 점유율 30%를 기록하며 베바시주맙 바이오시밀러 시장 1위를 유지했다. 특히 후발주자임에도 직판 전략과 브랜드 경쟁력을 바탕으로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는 평가다.
신규 고수익 제품들도 빠르게 시장에 안착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유럽에 퍼스트무버로 출시된 만성 특발성 두드러기 치료제 ‘옴리클로’(성분명 오말리주맙)는 출시 두 개 분기 만에 점유율 15%를 기록했다. 덴마크에서는 국가 입찰 수주를 기반으로 98% 점유율을 기록했고, 스페인과 네덜란드에서도 각각 80%, 70% 수준의 점유율을 나타냈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앱토즈마’(성분명 토실리주맙)도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지난해 말부터 올해 1월까지 유럽 주요국에 순차 출시된 이후 유럽 전체 점유율 5%를 기록했다. 포르투갈(30%), 스페인(13%) 등 일부 국가에서는 두 자릿수 점유율을 확보했다.
제품 포트폴리오 전반에서 성장세가 확인되면서 실적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셀트리온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1450억 원, 영업이익 3219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6%, 115.5% 증가했다.
업계에서는 유럽 주요국 입찰이 통상 2~3분기에 집중되고, 이에 따른 초도 물량 공급 역시 하반기에 본격화되는 만큼 실적 성장세가 더욱 가팔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램시마 제품군을 중심으로 한 주력 제품들의 안정적인 판매고에 더해, 고수익 신규 제품군 역시 유럽 출시 초반부터 가파른 처방세를 기록하며 포트폴리오 전반에서 성과가 이어지고 있다”며 “올해 제시했던 목표 실적을 뛰어넘는 성과 달성을 이뤄낼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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