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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리벨리온 글로벌 IR 마무리…IPO 전 해외투심 ‘가늠자’

4월 말 홍콩·싱가포르 NDR 마무리

국민성장펀드 1호 투자 유치 타이틀

‘삼전닉스’ 연계 밸류체인 호평

기존 투자자, 공격적 IR 주문

입력2026-05-15 07:00

수정2026-05-15 07:00

리벨리온의 ‘리벨100’. 리벨리온
리벨리온의 ‘리벨100’. 리벨리온

인공지능(AI) 반도체 개발 스타트업 리벨리온이 글로벌 투자자 대상 논딜로드쇼(NDR)를 마무리하며 기업공개(IPO) 전 해외 투심을 가늠했다. 지속된 적자에도 국민성장펀드 1호 투자 유치라는 상징성과 함께 삼성전자 SK하이닉스와 연계되는 밸류 체인(Value-chain) 이점을 강조하며 호평을 이끈 것으로 관측된다. 이를 두고 리벨리온 기존 투자자들의 공격적인 IR 주문이 뒷받침된 결과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리벨리온은 올해 4월 말 홍콩·싱가포르에서 현지 투자자 대상 NDR을 마쳤다. 일주일 동안 진행된 일정으로,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이사를 비롯해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JP모건으로 구성된 상장 주관사단도 동행했다. NDR의 형식을 띈 만큼 IPO와 연관된 세일즈는 동반되지 않은 채 회사의 현황과 사업 계획 등이 소개됐다.

해외 기관 투자자 상당수는 리벨리온의 사업 포트폴리오에 관심을 내비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성장펀드의 1호 투자 유치 기업이라는 타이틀과 함께 ‘K-엔비디아’를 표방하고 있다는 점이 호평을 유도했다는 설명이다. 근래 유가증권시장에서 신고가 행진을 펼치고 있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와도 전략적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어

적자 구조가 지속되고 있던 탓에 국내에서는 재무 건전성에 관한 우려가 잔존해 있는 반면, 글로벌 투자 기관들은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IB 업계 관계자는 “IPO를 타겟으로 진행한 설명회가 아니었다 보니 재무 이슈 등 세부적인 사항보다는 사업 아이템, 향후 계획 같이 거시적인 담론이 위주였다”며 “차세대 AI 칩인 ‘리벨 100’의 양산 시점과 규모에 대한 질의가 많았다”고 말했다.

리벨리온의 기존 투자자들이 공격적인 IR을 주문한 결과라는 분석도 나온다. 재무 구조에 대한 언급은 최소화하되 사업 전망과 정부와의 연계도 등 이점을 최대한 강조하자는 얘기다. 또 다른 IB 업계 관계자는 “홍콩과 중국에서도 리벨리온보다 재무 상태가 열위한 비상장사들이 NDR을 위해 방문하기 때문에 주눅들 필요가 없다는 취지로 얘기가 오간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한편 업계에서는 리벨리온이 코스피 상장을 목표로 올해 8월 예비 심사를 청구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한국거래소가 이달 4일 리벨리온 등 AI 유니콘 기업들을 초청해 코스닥 상장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소개했지만 기존 투자자들은 코스피 입성에 무게를 두고 있는 상태다. 이 경우 적자여도 확정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이 1조 원을 넘으면 상장이 가능하지만 암묵적인 허들은 더 높다는 평가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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