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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램시마’ 유럽 점유율 70%…입지 넓히는 셀트리온

英 83%·佛 82%…처방 늘어

옴리클로 등 신제품도 성장세

입력2026-05-15 07:02

수정2026-05-15 07:02

지면 16면

셀트리온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인 램시마의 유럽 시장 점유율이 70%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유럽 시장에서 기존 주력 제품과 신규 바이오시밀러의 점유율이 상승하면서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하고 있다.

14일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셀트리온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 제품군은 지난해 4분기 기준 유럽에서 합산 점유율 70%를 달성했다. 특히 영국에서는 83%의 점유율로 시장을 주도했다. 프랑스와 이탈리아에서도 각각 82%, 80%를 기록했다. 피하주사 제형인 램시마SC도 독일 50%, 프랑스 36%의 점유율을 나타내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그리스와 룩셈부르크에서는 사실상 100%에 가까운 점유율로 시장을 독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항암제 부문에서도 전이성 직결장암·유방암 치료제 ‘베그젤마’가 30%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베바시주맙 시장 내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유럽에 출시된 신규 고수익 제품군도 빠르게 시장에 안착하고 있다. 만성 특발성 두드러기 치료제 ‘옴리클로’는 출시 2분기 만에 점유율 15%를 기록했다. 덴마크에서는 국가 입찰 수주 효과로 98%의 점유율을 확보했고 스페인과 네덜란드에서도 각각 80%, 70%를 달성했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앱토즈마’도 점유율 5%를 나타내며 포르투갈과 스페인 등에서 처방을 확대하고 있다.

이 같은 점유율 확대는 하반기 실적 성장 기대감으로 이어지고 있다. 셀트리온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 1450억 원, 영업이익 3219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6%, 115.4% 증가했다. 여기에 통상 유럽 주요국 입찰과 초도물량 공급이 2~3분기에 집중되고 의료기관의 재고 확보 수요도 연말에 증가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하반기로 갈수록 성장세가 가팔라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에 따라 셀트리온이 올해 제시한 매출 5조 3000억 원·영업이익 1조 8000억 원의 목표치를 초과 달성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계절적 비수기인 1분기에 전년 대비 큰 폭의 성장을 달성한 것은 고수익 제품군의 시장 진입 성과가 본격화된 결과”라며 “램시마 등 주력 제품들의 안정적인 판매와 신규 제품군의 처방 확대 등 포트폴리오 전반에서 성과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제시했던 목표 실적을 뛰어넘는 성과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향후 회사는 현재 판매 중인 11개 바이오시밀러 포트폴리오를 2030년 18개로, 2038년에는 41개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신약 개발도 이중항체와 비만치료제 등을 중심으로 2027년까지 총 20개 규모로 넓히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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