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김상욱·조국혁신 황명필, 울산시장 단일화 전격 합의
김상욱 후보로 단일화…조국혁신 정책 시정 반영
민주당·진보당, 단일화 범위와 방식 두고 조율 중
입력2026-05-14 17:07
6·3 지방선거 후보 등록 첫날인 14일, 울산시장 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김상욱 후보와 조국혁신당 황명필 후보가 김상욱 후보로 단일화하는 데 전격 합의했다. 이에 따라 범민주진보 진영은 진보당 김종훈 후보와의 단일화만 남겨두게 됐다.
두 후보는 이날 오후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차 후보 단일화를 공식 선언했다.
조국혁신당 황명필 후보는 “민주진보정당의 단일화 논의가 지지부진하다”며 “우리 세 후보는 강력한 의지가 있는데, 중앙당 차원에서의 합의가 아직 안 되고 있다”고 이번 합의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안심번호를 받고, 투표용지가 인쇄되기 전에 여론조사 할 시간이 빠듯하다”며 중앙당과 시당이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한다면 후보들이 직접 나서겠다는 시민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한 결정임을 강조했다.
황 후보는 양보를 결심한 이유에 대해 “우리의 분열로 인해 국민의힘이 또다시 울산을 망치게 둘 수는 없지 않겠냐”며 호소한 김상욱 후보의 절박함과 ‘국힘제로’라는 당의 목표 등을 종합한 정치적 결단이라고 밝혔다.
단일화의 조건으로는 온몸을 던져 내란세력과의 싸움에서 이길 것과 조국혁신당의 정책들을 시정에 반영할 것을 김 후보에게 요구했다.
이에 대해 김상욱 후보는 “중앙당 차원의 합의가 지연되는 상황에서 후보들이 먼저 나서서 단일화를 이루겠다고 시민들께 약속한 바 있다”며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황명필 후보와 단일화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기회를 잃어버리면 울산의 미래를 열어갈 기회를 다시 찾기는 어렵다는 절박함이 오늘 이 자리를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황 후보의 결단에 대해 “개인으로서의 욕심이 왜 없었겠으며, 정당으로서의 입장이 왜 없었겠냐”며 “얼마나 많은 고민과 망설임이 있었을지 충분히 알면서도, 민주 도시 울산을 만들어야 한다는 각오와 사명감으로 어려운 결정을 과감하게 해주셨다”고 감사를 표했다.
범민주진보 진영의 최종 과제로 남은 진보당 김종훈 후보와의 ‘2차 단일화’에 대한 기대감도 내비쳤다.
황 후보는 “오늘의 1차 단일화가 민주당을 향한 의미 있는 메시지가 되어서, 김종훈 후보와의 2차 단일화를 이끌어 낼 촉매로 작용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다만 “지금의 사태는 진보당의 귀책이 아니기 때문에, 저의 정치적 결단이 진보당과 김종훈 후보에게 압박으로 작용해서는 안 된다”며 선을 그었다.
한편, 민주당과 진보당은 단일화 범위와 방식 등을 두고 여전히 조율 중이다. 진보당 측은 “시장부터 기초단체장, 광역의원까지 일대일 구도를 만들어야 한다는 입장을 바탕으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15일에는 시민들이 기대하는 단일화 결과를 내놓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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