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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증권, 1분기 영업익 2556억…전년比 72.5% 증가

국내 증시 활황에 위탁매매·운용 수익 확대

AI 본부 신설·‘모음’ 출시 추진…신사업 강화

입력2026-05-14 17:16

메리츠증권
메리츠증권

메리츠증권이 올해 1분기 기업금융(IB)과 자산운용, 리테일 부문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큰 폭의 실적 개선을 기록했다. 국내 증시 활황에 따른 위탁매매 증가와 운용 수익 확대, 일부 충당금 환입 효과 등이 실적을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메리츠증권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2555억 8700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2.5%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2542억 9600만 원으로 35.7% 늘었다. 매출액은 1조 2865억 5700만 원으로 147.6% 증가했다.

김종민 메리츠증권 대표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1분기 증권 실적은 사업 부문 전반의 체질 개선과 일부 일회성 환입이 반영된 성과”라며 “기업금융과 리테일 등 신규 사업 확장이 안정적으로 이뤄졌고 운용 전략 변화에 따른 성과 확대가 더해졌다”고 설명했다.

기업금융 부문에서는 양호한 딜 실적을 바탕으로 수수료 수익이 늘었고 일부 충당금 환입 효과도 반영됐다. 자산운용 부문은 국내 주식 운용 수익 증가와 금리 변동성 대응에 따른 채권 손익 개선이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리테일 부문 성장세도 두드러졌다. 메리츠증권은 꾸준한 고객 유입과 예탁자산 증가로 위탁매매 수수료와 자산관리(Wrap) 수수료 수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온라인 투자 플랫폼 ‘슈퍼365계좌’를 중심으로 고객 기반이 확대된 가운데 오프라인 채널에서도 자산 유입이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최근 국내 증시 거래대금 증가도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장원재 메리츠증권 대표는 “국내 주식 약정액이 2024년 대비 2025년에 14배 증가하는 기록적인 수치를 달성했다”며 “올해 국내시장 활황에 힘입어 4월까지 이미 지난해 연간 약정액을 넘어서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메리츠증권은 향후 신사업 확대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회사는 글로벌 투자 커뮤니티 기반 플랫폼 ‘모음’을 하반기 출시할 예정이다. 메리츠증권은 이를 통해 해외 투자자들의 국내 시장 접근성을 높이고, 인공지능(AI) 기반 정보 제공 기능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모험자본 투자 확대 기조에 맞춰 AI·첨단산업 투자도 강화하고 있다. 메리츠증권은 최근 AI 본부를 신설하고 국내외 지분 투자 확대에 나선 상태다. 메리츠증권은 정부의 코스닥 활성화 정책에 따른 IPO 시장 확대를 예상하며 미코파워, 퓨리오사AI, 세미파이브 등 첨단 기술 기업에 선제 투자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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