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젤, 美직판 본격 확대…연매출 5000억 겨눈다
1분기 매출 1166억…역대 최대
하반기 ‘하이브리드 모델’ 가동
파트너사 유통·직접 판매 병행
글로벌 조직 전략 재정비 박차
2028년 해외비중 75% 목표로
휴젤(145020)이 해외 시장 성장세를 발판으로 글로벌 메디컬 에스테틱 기업으로의 체질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연간 실적에 이어 올 1분기까지 역대 최고 실적 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미국 직판 확대와 글로벌 조직 재편을 바탕으로 첫 연 매출 5000억 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2028년까지 해외 매출 비중을 75%로 끌어올려 글로벌 리딩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휴젤은 올해 1분기 매출 1166억 원, 영업이익 476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9.9%, 22.3% 증가한 수치로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지난해 연간으로도 매출 4251억 원, 영업이익 2016억 원을 달성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바 있다.
특히 해외 매출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휴젤은 올해 1분기 전체 매출의 약 63%를 해외에서 거두며 글로벌 입지를 재확인했다. 해외 매출 비중은 2023년 55%에서 2024년 60%, 지난해 65%로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미국과 브라질을 중심으로 보툴리눔 톡신과 필러 수출이 급증하며 실적 성장을 견인한 결과다.
이에 따라 증권가에서는 휴젤이 해외 성장세를 바탕으로 올해 처음으로 연 매출 5000억 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다. 글로벌 확장 전략의 중심에는 새로운 경영 체제 구축이 있다. 휴젤은 지난해 글로벌 CEO 직제를 신설하고 글로벌 엘러간 에스테틱스를 5년간 이끌며 매출을 2배 성장시킨 캐리 스트롬을 영입했다. 스트롬 CEO는 올해 3월부터 휴젤 이사회 멤버로도 합류해 글로벌 전략 고도화를 주도하고 있다. 휴젤은 “코리아 넘버원에서 글로벌 에스테틱 리더로”라는 비전 아래 조직 전략을 재정비하고 글로벌 기업 도약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재무 거버넌스도 글로벌 체제로 재편됐다. 휴젤은 황정욱 부사장을 글로벌 CFO로 선임하고 해외 법인 통합 관리 체계 강화에 나섰다. 전체 해외 법인을 아우르는 글로벌 콘트롤타워를 구축해 재무 의사결정 속도를 높이고 해외 시장 확대를 지원한다는 전략이다.
미국 시장 공략을 위한 조직 개편도 본격화됐다. 미국 법인 ‘휴젤 아메리카’를 중심으로 영업·마케팅·의학·전략 커뮤니케이션 분야 전문가들을 대거 영입했다. 미주지역 최고운영책임자(COO) 애슈윈 아가르왈을 비롯해 의학 부문 타라 마르가렐라, 영업 담당 아만다 로드너, 마케팅 담당 세실리아 고어스, 캐나다 법인장 캐롤 찬, 전략 커뮤니케이션 담당 크리스틴 컬렌 등이 합류했다. 이들은 글로벌 메디컬 에스테틱 시장에서 축적한 경험과 폭넓은 고객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미국 직판 사업 확대를 이끌 예정이다.
휴젤은 올 하반기부터 미국에서 파트너사 유통과 직접 판매를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세일즈 모델’을 본격 가동할 계획이다. 미국에 출시된 보툴리눔 톡신 ‘레티보’는 초기 단계임에도 약 3%의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며 빠르게 거래처를 확대하고 있다. 평균판매단가(ASP)가 높은 미국 시장 특성상 직판 확대는 수익성 개선과 기업 외연 확대에 직접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는 이를 기반으로 2028년 미국 톡신 시장 점유율 10%, 연 매출 9000억 원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전체 매출 가운데 해외 비중을 75%까지 확대하고, 이 중 미국 매출 비중을 약 30% 수준까지 끌어올려 글로벌 메디컬 에스테틱 리더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이다. 휴젤 관계자는 “올해는 휴젤이 글로벌 메디컬 에스테틱 시장의 판도를 바꾸는 게임 체인저로 거듭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 서울경제신문,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