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 듣기

  • 글자 크기

    글자 크기 설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기사 공유

  • 북마크

  • 다크모드

  • 프린트

네이버 채널구독

다음 채널구독

머스크, 두 손 들어보이며 “많은 좋은 일 있었다”…젠슨황 “회담 잘돼”

■긴장완화 가교된 CEO 사절단

팀 쿡도 손가락으로 V

만족스러운 신호 보내

보잉 구매 협상 기대

中규제 마이크론 합류

입력2026-05-14 18:02

지면 5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14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환영식 이후 손을 들고 있다. AP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14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환영식 이후 손을 들고 있다.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함께 중국을 찾은 미국 기업인들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났다. 글로벌 대기업을 이끌며 중국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기업인들은 미국과 중국의 긴장을 완화하는 가교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14일 대니 켐프 AFP통신 백악관 특파원은 자신의 X(옛 트위터)에 트럼프 대통령 환영식이 열린 인민대회당에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젠슨 황 엔비디아 CEO, 팀 쿡 애플 CEO가 일제히 긍정적인 반응을 남겼다고 전했다. 이들은 미중 정상회담이 끝난 뒤 시 주석과 만나 회담을 나눴다.

머스크 CEO는 기자단에게 “훌륭하다”고 외치면서 두 손을 번쩍 들어올렸다. 이에 기자단이 어떤 성과를 거두었는지를 묻자 머스크 CEO는 “많은 좋은 일이 있었다(Many good things)”고 웃어보였다. 중국 상하이에 첫 해외 공장 기가팩토리를 운영 중인 테슬라는 완전자율주행(FSD) 기술 도입과 관련해 중국 당국의 최종 승인을 추진하고 있다. 에버브라이트증권 인터내셔널의 케니 응 전략가는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머스크의 사업적 이해관계가 중국 본토와 깊이 얽혀 있는 점을 고려하면 머스크의 동행은 양측의 소통을 위한 자연스러운 가교 역할을 한다”고 전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14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환영식 이후 손을 흔들고 있다. AFP연합뉴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14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환영식 이후 손을 흔들고 있다. AFP연합뉴스

당초 불참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막판에 트럼프 대통령 사절단에 합류한 황 CEO는 기자들에 “회의는 잘 진행됐다. 시 주석과 트럼프 대통령은 정말 훌륭했다”고 말했다. 중국 관영방송 CCTV에 따르면 황 CEO는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이 ‘훌륭한 관계’를 기반으로 미중 관계를 개선하길 바란다”며 “이번 회의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14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환영식 이후 평화를 상징하는 브이(V) 사인을 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14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환영식 이후 평화를 상징하는 브이(V) 사인을 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9월 애플에서 퇴임을 앞둔 쿡 CEO는 평화를 상징하는 브이(V) 사인을 한 뒤 엄지손가락을 치켜올리며 만족스러운 신호를 남겼다. 쿡 CEO는 임기 동안 무역 긴장이 고조됨에 따라 국내 투자와 해외 생산의 균형추를 맞추기 위해 노력해 왔다. 최근에는 미국에 4년간 600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약속하며 주력 제품 관세를 면제받았다.

이밖에도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래리 핑크 CEO와 세계 최대 사모펀드 운용사 블랙스톤의 스티븐 슈워츠먼 CEO 등 금융계부터 켈리 오트버그 보잉 CEO, 브라이언 사이크스 카길 CEO 등 미국의 핵심 이슈인 항공기와 곡물까지 ‘매머드급 구성’을 자랑하는 분야의 기업인들이 중국을 찾았다. 특히 산제이 메흐로트라 마이크론 CEO도 방문 명단에 포함됐는데 2023년 주요 인프라에 마이크론 반도체를 금지한 중국의 입장에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 SCMP는 “기업인들은 무역 전쟁의 여파에 휘말린 산업계를 대표하며 지정학적 공방의 희생양이 되기보다는 심층적인 관계를 구축하려 할 것”이라고 짚었다.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 서울경제신문,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다음
이전
다음
이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