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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정말 ‘기적의 약’이 맞네”…고용량 위고비, 지방만 쏙 빼고 근육은 그대로 남긴다

고용량 위고비, 72주 만에 27.7% 감량

지방 84% 선택 제거…근육 기능 이상 없어

초반 반응 느려도 꾸준히 맞으면 효과

입력2026-05-15 02:45

기사 내용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클립아트코리아
기사 내용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클립아트코리아

노보 노디스크의 위고비 고용량 제품(7.2㎎)이 72주 투약 시 평균 27.7%의 체중 감량 효과를 거두면서도 근육 기능은 정상 수준을 유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일라이 릴리의 ‘마운자로’도 넘어선 감량 수치

12일(현지시간) 유럽비만학회(ECO 2026) 발표 자료에 따르면,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는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위고비 7.2㎎ 고용량의 최신 임상 결과를 공개했다.

핵심은 투약 시작 후 24주 이내에 15% 이상을 감량한 ‘조기 반응자(Early Responders)’ 그룹의 성적이다.

이 그룹은 72주 시점에 평균 27.7%의 체중 감량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경쟁 제품인 미국 일라이 릴리의 ‘마운자로’ 최대 용량(15㎎)을 같은 기간 투약했을 때의 감량률 22.5%를 웃도는 수치다.

조기 반응자 기준에 들지 못한 그룹도 72주 차에 15.4%의 체중 감소를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투약 초반 체중이 빠르게 줄지 않더라도, 치료를 이어가면 상당한 감량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결과로 풀이된다.

현재 국내 시장에 출시된 위고비의 최대 용량은 2.4㎎으로, 이번 임상에서 활용된 7.2㎎과는 3배 이상 차이가 있다.

감량 체중의 84%는 순수 지방…근력 기능은 유지

이번 임상에서 주목할 또 다른 대목은 체성분 변화다.

노보 노디스크는 MRI로 대상자 55명의 신체 구성을 분석한 결과, 위고비 고용량 투약으로 줄어든 체중의 84%가 순수 지방에 해당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성인병의 주된 원인으로 꼽히는 복부 내장 지방은 30% 이상 감소했고, 근육 내 지방도 함께 줄면서 전반적인 근육의 질이 향상된 것으로 집계됐다.

근육량 자체는 기준치 대비 10% 가량 줄어들었다. 그러나 실제 근력을 평가하는 ‘앉았다 일어서기’ 등의 기능 테스트에서는 위약군과 동등한 수준의 수행 능력을 보인 것으로 파악됐다.

단순한 체중 감소에 머물지 않고, 지방을 선택적으로 걷어내면서 근육 기능은 온전히 보존하는 결과가 도출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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