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동치는 울산시장 선거…민주진보 전격 단일화·보수 이철수 사퇴로 ‘3파전’ 압축
민주·진보 “울산시장 및 5개 구군 등 합의”…‘원팀’ 구축
무소속 이철수 사퇴 “김두겸 지지”…보수 진영 결집 촉구
최종 대진표, 민주진보 단일후보 vs 김두겸 vs 박맹우 전망
입력2026-05-15 14:13
6·3 지방선거를 19일 앞둔 15일, 울산시장 선거 대진표가 압축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과 진보당 등이 후보 단일화에 전격 합의한 가운데, 보수 성향의 무소속 이철수 후보가 국민의힘 김두겸 후보 지지를 선언하며 사퇴해 선거전이 ‘3파전’으로 압축되는 양상이다.
◇민주·진보 “울산시장 및 5개 구군 등 합의”…‘원팀’ 구축
민주당 조승래 사무총장과 진보당 신창현 사무총장은 후보 등록 마지막 날인 이날 국회에서 ‘선거 연대와 단일화 합의문’을 발표했다. 합의에 따라 울산시장 선거에 출마한 민주당 김상욱 후보와 진보당 김종훈 후보는 100% 여론조사 경선 방식으로 단일화를 진행한다. 앞서 전날 민주당 김상욱 후보와 조국혁신당 황명필 후보가 김 후보로 단일화하기로 합의한 바 있어, 사실상 거대한 단일 대오를 형성하게 됐다.
단일화는 울산시장뿐 아니라 기초단체장과 광역의원 선거구, 나아가 부산 지역까지 폭넓게 적용된다. 울산 동구청장 선거는 진보당 후보로, 북구청장과 중구청장 선거는 민주당 후보로 양보를 통해 단일화한다. 남구청장과 울주군수, 부산 연제구청장 선거를 비롯해 울산 광역의원 4개 선거구(동구 3, 북구 3, 중구 2, 남구 3선거구)는 경선 방식을 치르기로 했다.
양당은 이번 단일화 지역을 ‘시민주권 지방정부’로 규정하며, 조례 제정 등 시민 참여와 협치를 제도화하고 공동 정책을 마련해 단일 후보 확정 전 협약식을 열 계획이다.
이날 오후 민주당 김상욱 후보는 울산시의회 프레스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과 진보당은 경쟁자라기보다는 함께 민주주의 세상을 열어가는 동지다”며 “시민이 주인되는 울산을 위해 다시 한 번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진보당 김종호 후보 또한 “내란 청산과 울산 대전환이라는 시대 정신을 받들어 단일화하기로 합의했다”며 “울산 시민의 더 나은 삶을 위해 민주 진보 개혁 세력이 함께 걸어가겠다”고 말했다.
◇무소속 이철수 사퇴 “김두겸 지지”…보수 진영 결집 촉구
한편, 보수 진영에서도 후보 사퇴를 통한 세 결집이 이루어지고 있다. 울산시장 출마를 선언했던 무소속 이철수 후보는 이날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김두겸 후보에 대해 지지를 선언하며 후보직을 사퇴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지금 울산에 필요한 인물은 실험과 구호가 아니라 울산을 실제로 움직일 수 있는 행정가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 공천에서 배제돼 무소속으로 뛰고 있는 박맹우 후보를 향해 “시민들의 보수 대결집 열망을 외면하지 말고 단일화 대오에 동참해 달라”고 촉구했다.
◇최종 대진표, 민주진보 단일후보 vs 김두겸 vs 박맹우 전망
14~15일 양일간 진행된 울산시장 후보 등록에는 당초 민주당 김상욱, 국민의힘 김두겸, 진보당 김종훈, 무소속 박맹우 등 4명이 등록을 마쳤다. 이 중 김상욱 후보와 김종훈 후보가 경선을 통해 한 명으로 좁혀질 예정이다.
반면 국민의힘 김두겸 후보와 무소속 박맹우 후보 간의 ‘보수 단일화’ 논의는 현재 중단된 상태다. 양측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이번 6·3 울산시장 선거는 이변이 없는 한 ‘민주진보 단일 후보’와 보수 진영의 김두겸, 박맹우 후보가 맞붙는 3파전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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