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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골프·외식비로 빚만 수천만원”…시신 옆 1억 손댄 강력계 베테랑 형사, 결국

입력2026-05-16 01:10

클립아트코리아
클립아트코리아

일본 경찰 간부가 변사 사건 현장에서 현금 1000만엔 넘게 훔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파면됐다.

15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오사카부 경찰은 사카이시 미나미경찰서 형사과 소속 경부보 고토 신(52)을 징계면직 처분했다. 고토는 지난 3월 오사카시 미나미구 한 공동주택에서 70대 남성의 시신이 발견된 변사 현장에 출동했다가 현금 1011만엔(약 9564만원)을 자신의 가방에 챙겨 가져간 혐의를 받는다.

점유이탈물횡령 혐의로 체포돼 기소된 고토는 강력범죄계 계장으로 살인 등 강력사건을 담당하며 변사 현장에 반복 출동해온 수사 지휘 간부였다. 범행은 동료 경찰관이 증거품을 옮기려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이뤄졌다. 현장 금고 위에 천으로 덮인 채 놓인 현금을 발견하고 가방에 넣었다.

고토는 조사에서 혐의를 인정하고 “순간적으로 유혹에 넘어갔다”고 진술했다. 가족에게 숨겨온 수백만엔의 빚이 있었으며, 중고차 구입과 골프·외식 등으로 생긴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내가 저지른 범죄로 큰 피해와 배신을 안겼다. 항상 속죄하는 마음으로 다시는 신뢰를 잃지 않도록 살겠다”고도 했다. 훔친 현금은 경찰이 회수해 유족에게 돌려줬다.

오사카부 경찰은 지난해 6월 “고토가 변사 현장에서 현금을 훔치고 있다”는 제보를 접수하고 유사 범행 반복 여부까지 확인했으나 수사로 입증된 건은 이번 1건에 그쳤다. 고토도 “다른 곳에서는 하지 않았다”고 진술했고 동료 경찰관 조사에서 목격 증언이나 추가 피해 신고도 없었다.

니시카와 가즈유키 감찰실장은 “경찰관으로서 언어도단의 행위”라며 “교육·지도를 철저히 해 재발 방지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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