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앗! 내 볼이 아니잖아”…스트로크플레이는 2벌타, 매치플레이라면?
매치는 ‘둘만의 게임’…일반페널티는 ‘그 홀의 패’
규칙 적용 실수있어도 다음 홀 시작하면 정정 안돼
컨시드는 거절·번복 안돼…순서 어기면 취소 가능
입력2026-05-15 15:02
수정2026-05-15 18:56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두산 매치플레이(총상금 10억 원)가 13일부터 강원도 춘천 라데나 골프클럽에서 열리고 있다. 매치플레이는 플레이어와 상대방이 오직 서로를 상대로만 경쟁한다. 이런 특징 때문에 스트로크플레이와는 적용 규칙이 다르다. 매치플레이만의 특별한 규칙에 대해 알아본다.
가장 먼저 알아야 할 게 일반 페널티다. 스트로크플레이에선 일반 페널티가 2벌타지만 매치플레이에선 ‘그 홀의 패’다. 예를 들어 출발 시간에 한 명은 1분, 다른 한 명은 3분 늦었다면 일반 페널티를 받는다. 따라서 둘 다 패로 그 홀 승부는 무승부다. 페어웨이에서 둘 다 샷을 했는데, 알고 보니 서로의 볼이 바뀌었다면 먼저 잘못된 볼로 플레이한 사람이 진다.
컨시드는 매치플레이에서만 볼 수 있는 묘미다. 컨시드 여부를 두고 선수들끼리 신경전을 벌이기도 한다. 스트로크 컨시드는 상대방이 다음 스트로크를 하기 전 언제든 허용된다. 만약 상대방의 볼이 퍼팅 후 움직이고 있는 동안 플레이어가 컨시드를 했다면 그 컨시드는 상대방의 다음 스트로크에 적용된다. 상대방이 버디 퍼트를 한 후 볼이 굴러가는 동안 컨시드를 했는데 그 볼이 홀에 들어가지 않았다면 상대방의 스코어는 파가 되는 것이다.
홀이나 매치 컨시드도 가능하다. 티샷 OB를 두 방 낸 뒤 곧바로 그 홀을 컨시드하고 다음 홀로 이동할 수 있다. 다만 플레이어와 상대방이 그 매치를 단축할 목적으로 홀을 컨시드하는 데 합의하는 것은 허용되지 않는다. 만약 그렇게 하기로 합의하면 둘 다 실격이다.
컨시드는 거절하거나 번복할 수 없다. 만약 상대방이 플레이어의 언급이나 행동을 컨시드로 합리적으로 오해해 자신의 볼을 집어 올렸다면 어떻게 할까. 이 때는 페널티는 없고, 그 볼은 원래의 지점에 리플레이스하면 된다. 그린에서 컨시드를 받았다고 볼을 무조건 집어 올릴 필요는 없다. 연습 퍼팅을 해도 된다.
승부가 나지 않고 비긴 경우 매치는 한 홀씩 연장되며, 이는 동일한 라운드의 연속이다. 스트로크플레이 연장은 별도의 라운드다. 따라서 매치플레이에서 연장을 치르기 위해 이동 중 캐디 외 누군가에게서 어드바이스를 받으면 패하게 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매치플레이에서는 상대의 샷을 보고 전략을 짜기 때문에 플레이 순서가 중요하다. 홀에서 먼 사람부터 샷을 하는 게 원칙이다. 플레이 순서를 지키지 않은 것에 대한 페널티는 없다. 하지만 상대방은 순서를 지키지 않은 플레이어의 스트로크를 취소시킬 수 있다.
한 홀의 승패가 결정된 후 다음 홀을 시작했다면 이전 홀에서 잘못된 규칙 적용이나 룰 위반 등이 드러나더라도 그 홀의 승패는 번복될 수 없다. 스코어카드를 작성하지 않아도 되는 것도 매치플레이만의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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