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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형배 “100원 산업용 전기 실현…연구개발·생산·패키징 결합된 완결형 산업 생태계 구축”

RE100 인프라·최적 투자 조건 제공

반도체 트라이앵글 “AI반도체 수도로”

“성과 순환…초광역 산업공동체 완성”

에너지 기본소득 바탕 진정한 균형통합

입력2026-05-15 15:20

민형배 민주당 전남광주특별시장 후보 인터뷰

“기업이 몰려들고 AI·반도체·미래차·데이터 산업이 넘쳐나 청년들이 더 이상 고향을 떠나지 않아도 되는 경제 대도약을 반드시 이뤄내겠습니다.”

초대 전남광주 통합특별시장에 도전하는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15일 광주광역시 서구에 위치한 자신의 선거 사무실에서 진행한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 같이 밝히고 “전남과 광주의 단순 행정통합이 아니라 이전과는 전혀 다른 질적 전환이 필요하다”면서 “향후 4년간 20조 원(매년 5조 원)에 이르는 지원 재정을 ‘지자체 지분 투자형 산업’에 집중적으로 투여하겠다”고 밝혔다.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민주당 후보가 광주광역시 서구 자신의 선거캠프 사무소에서 서울경제와의 인터뷰를 진행한 가운데 자신이 그리는 경제 모델 등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사진 제공=민형배 후보 선거캠프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민주당 후보가 광주광역시 서구 자신의 선거캠프 사무소에서 서울경제와의 인터뷰를 진행한 가운데 자신이 그리는 경제 모델 등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사진 제공=민형배 후보 선거캠프

민형배 후보는 자신의 핵심 공약이자 1호 공약인 시민주권 정부 수립을 필두로 ‘전남광주 대전환 선거대책위원회’를 출범시키고 본격적인 본선 체제에 돌입했다.

가장 눈길을 끈 인선은 경제특보단에 합류한 주은기 삼성전자 전 부사장이다. 이번 인선을 통해 통합된 전남·광주의 10조 원 규모 반도체 생산시설 유치와 30조 원 규모 대기업 펀드 조성 구상 등 자신의 추진하는 경제청책에 대한 의중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정부 인센티브와 통합 재정 여력을 확보하더라도 실제 기업 투자로 연결하려면 대기업 네트워크, 반도체 산업 이해도, 기업 의사결정 구조에 밝은 외부 전문가가 필요한 만큼 주 전 부사장이 그 역할을 해 줄 것이란 기대이다.

다음은 민 후보와의 일문일답.

-수도권 일극 체제를 깨는 전남광주 통합특별시 경제모델을 제시한다면.

기업 유치의 핵심은 기업이 투자할 수밖에 없는 조건을 만드는 것입니다. 전남광주는 재생에너지, 산업용 부지, 물, 그리고 AI 인프라까지 종합적으로 갖춘 드문 지역입니다. 이러한 조건이 결합되면 첨단 기업이 전남광주를 선택할 수밖에 없는 구조를 만들 수 있습니다.

가장 구체적인 인센티브는 ‘100원 산업용 전기’와 ‘투자자 전남광주 모델’입니다. 풍부한 재생에너지와 에너지저장장치 등을 결합한 에너지 생산·공급 체계를 통해 산업단지 전력 단가를 100원 수준으로 낮추겠습니다. 외부 전기를 비싸게 사오는 구조에서 벗어나 지역에서 생산한 전력을 직접 활용하는 구조로 바꾸겠다는 뜻입니다. 특히 전남광주전력공사를 설립해 생산·저장·공급·거래를 통합 관리하는 에너지 컨트롤타워를 구축하고, 분산형 전력망과 직접 전력구매계약을 통해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한 공급 체계를 만들겠습니다.

또한 부지를 내주고 세제를 깎아주는 옛날식 유치에서 벗어나겠습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기업의 초기 리스크를 분산하는 안전판 역할을 수행함과 동시에, 정당한 지분과 배당을 갖는 동반자가 될 것입니다. 기업과 함께 새로운 산업과 회사를 ‘공동 설계’하는 거대한 장기 투자자가 돼 기업이 전남광주를 선택할 수밖에 없는 구조를 확실히 구축하겠습니다.-

-산업 투자 80%가 실제로는 어떤 방식으로 진행 되는지 궁금하다.

산업 투자 80%의 핵심 원칙은 분명합니다. 공공 재정을 ‘글로벌 기업 유치의 마중물’로 쓰는 것입니다. 이 예산은 반도체 팹과 같은 대규모 전략 산업을 유치하기 위해 부지 조성, 인프라 구축, 초기 투자 조건을 만드는 데 집중됩니다. 즉, 공공이 먼저 길을 열고 그 위에 민간의 대규모 투자가 들어오도록 설계하는 구조입니다.

집행은 전남광주 투자공사와 같은 공공 투자 플랫폼을 통해 진행하겠습니다. 개별 사업에 직접 보조금을 나누는 방식이 아니라, 전략 프로젝트 단위로 투자하고 관리하는 방식입니다.

중요한 것은 투자 대상입니다. 저는 이미 글로벌 수요가 확인되고, 기업 참여가 전제된 저위험·대규모 프로젝트 중심으로 투자하겠습니다. 따라서 투자 실패에 대한 우려를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전남광주를 글로벌 기업이 먼저 찾는 투자 거점으로 만들겠습니다.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후보. 사진 제공=민형배 후보 선거캠프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후보. 사진 제공=민형배 후보 선거캠프

-요즘 어디를 가나 반도체가 이슈다. 전남광주형 반도체 전략은.

수도권과의 양적 경쟁을 넘어, 대기업이 가장 필요로 하는 ‘RE100 인프라’와 ‘최적의 투자 조건’을 제공하는 것, 이것이 전남광주형 반도체 전략의 핵심입니다. 저는 당선 직후 1년 이내에 최소 10조 원 이상의 투자가 이뤄지는 글로벌 반도체 공장을 유치하겠습니다. R&D-생산-패키징이 결합된 완결형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입니다.

특히 광주의 첨단 패키징 기술과 전남의 재생에너지 기반 생산단지를 연결한 ‘반도체 트라이앵글’을 구축해 전남광주를 대한민국 ‘AI 반도체 수도’로 만들겠습니다. 전력반도체, AI 반도체, 후공정 분야는 우리 지역이 가장 현실적으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영역입니다. 전남의 풍부한 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한 RE100 반도체 생산단지, 남부권 산업용 광케이블 인프라, ‘100원 산업용 전기’ 체계는 기업의 비용 구조를 획기적으로 낮출 것입니다.

-복합쇼핑몰 3곳이 추진되고 있는 상황 속 침체된 지역상권에 활력을 불어 넣을 방안은.

복합쇼핑몰, 골목상권, 원도심 글로컬상권이 유기적으로 성장하면서 광주 상권 전체를 고도화하는 계기로 만들겠습니다. 쇼핑몰과 골목상권은 역할이 다릅니다. 쇼핑몰은 ‘소비’를 담당하고, 골목과 원도심은 ‘역사·관계·정체성’을 만듭니다. 이 세 축이 함께 작동할 때 광주의 도시 경쟁력이 만들어집니다.

우선적으로 원도심과 골목상권을 ‘글로컬 상권’, 로컬브랜드 상권으로 키우겠습니다. 충장로, 양동시장, 동명동, 양림동 같은 공간은 쇼핑몰이 대체할 수 없는 머무는 시간, 관계, 이야기를 만들어냅니다. 이곳을 광주의 정체성과 콘텐츠가 살아있는 글로컬 상권으로 발전시키겠습니다.

이어 복합쇼핑몰을 ‘광주 상권을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활용하겠습니다. 쇼핑몰 안에 전남·광주 로컬 브랜드 공간을 조성하고, 방문객이 원도심과 골목으로 자연스럽게 이동하도록 동선을 설계하겠습니다. 또한 쇼핑몰의 집객력과 소비 데이터를 광주 전체 상권과 연결해 외지인의 소비가 쇼핑몰에 머무르지 않고 광주 전역으로 확산되도록 하겠습니다.

-행정통합으로 산업 측면과 관련해 도심 빨대 현상이 심화될 것이라는 우려감도 제기된다.

광주에만 고부가 산업이 집중될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이번 통합은 특정 지역으로 자원을 집중시키는 것이 아니라, 전남과 광주가 역할을 명확히 나누고 성과를 순환시키는 ‘초광역 산업공동체’를 구축하는 것입니다.

불균형 우려를 원천 차단하기 위해 권역별 특성에 맞춘 전략 공공기관을 분산 배치하겠습니다. 서부권은 전남광주전력공사를 세워 에너지 전환 플랫폼으로, 중남권은 K푸드산업공사를 통해 세계 K푸드 산업 수도로, 동부권은 신산업수도 개발청을 설치해 국가 신산업 프로젝트의 컨트롤타워로 육성하겠습니다.

무엇보다 군 단위 지역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경제 효과의 핵심은 ‘에너지가 소득이 되는 것’입니다. 신안의 태양광 배당 모델을 전 지역으로 확장해, 햇빛과 바람 등 재생에너지 수익이 ‘마을월급’과 ‘시민 생애소득’으로 환원되는 선순환 체계를 만들겠습니다. 이를 기반으로 농어촌 기본소득을 앞당기고, 27개 시·군·구가 고루 혜택을 체감하는 진정한 균형통합을 완성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민행배가 그리는 ‘전남광주특별시 경제’를 한 문장으로 표현한다면.

“전남의 재생에너지와 광주의 AI가 결합해 글로벌 초첨단 기업을 부르고, 그 투자의 결실이 시민의 생애소득으로 환원되는 거대한 투자·배당 공동체입니다.”

이는 단순히 행정 구역을 합치는 것을 넘어, 전남광주가 스스로 부를 창출하는 자생적 경제 구조를 구축하겠습니다. ‘100원 산업용 전기’라는 압도적인 경쟁력으로 기업이 스스로 찾아오는 환경을 조성하고, 통합특별시가 기업의 든든한 투자 파트너로 성장의 수익을 함께 나누겠습니다. 이렇게 확보한 수익은 청년의 주거 자본, 중장년의 재교육 자금, 어르신의 노후 소득인 ‘생애소득’으로 환원하겠습니다. 아이가 태어나는 순간부터 평생의 삶을 도시가 함께 책임지는 ‘경제 기본권 도시’를 완성하는 것입니다. 전남광주를 대한민국 성장의 새로운 성장축으로 세우고, 모든 특별시민의 삶의 질이 한 단계 도약하는 신성장 시대를 반드시 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후보가 시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손을 맞잡고 있다. 사진 제공=민형배 후보 선거캠프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후보가 시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손을 맞잡고 있다. 사진 제공=민형배 후보 선거캠프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걸어온 길

▲해남(64) ▲목포고 ▲전남대 사회학과 ▲전남일보 기자 ▲전남대 연구교수▲동신대 초빙교수 ▲참여자치21 대표 ▲대통령 비서실 사회조정비서관 ▲제 13·14대 광산구청장 ▲제 21·22대 국회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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