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금보장에 年수익률 4%+α…안전자산 찾는다면 IMA로 [S머니+]
한투·미래에셋證, 이달 각 5·3호 출시
증권사가 예탁금 모아 투자·성과 배분
운용 잘되면 추가 수익도 챙길 수 있어
중도 인출은 어려워…세금 계산도 유의
입력2026-05-15 17:27
지면 18면
코스피가 단기간에 급등하면서 ‘조정이 오면 어떡하나’라는 불안감을 느끼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 차익 실현 후 갈 곳을 잃은 자금을 안전하게 굴리거나, 공격형 투자를 보완할 분산투자처를 찾고 있다면 이달 새로 나오는 종합투자계좌(IMA) 상품을 눈여겨볼 만하다.
15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은 이달 중 각각 IMA 5호·3호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예전에는 주식과 채권을 혼합한 포트폴리오가 주류였지만 최근 채권 가격이 부진해지면서 이를 대체할 상품으로 IMA를 찾는 수요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IMA는 증권사가 고객 예탁금을 모아 기업금융 자산에 투자하고 그 성과를 돌려주는 상품이다. 핵심은 원금 지급 의무다. 기준 수익률인 연 4%를 보장하면서 운용 성과가 좋으면 추가 수익도 챙길 수 있다. 은행 정기예금보다 높은 금리에 원금 보장이라는 안전망까지 갖췄을 뿐 아니라 주식시장 지수와 연동되지 않는 독립적인 수익 구조를 갖추고 있어 공격적 투자와 안정적 투자를 병행하고 싶은 투자자라면 포트폴리오 일부를 IMA에 배분하는 전략을 고려해볼 만하다.
IMA는 지난해 말 첫 상품 출시 이후 빠르게 주목받았다. 한국투자증권은 4호까지 누적 2조 4000억 원을 모았고 미래에셋증권은 2000억 원, 후발 주자인 NH투자증권은 4000억 원의 자금을 모았다.
IMA 상품 만기(2~3년)와 기준 수익률(연 4%)은 세 곳 모두 비슷하지만 운용 전략은 차이가 있다. 한국투자증권 1호는 신종자본증권 ABL(2501억 원), 인수금융(1517억 원), 핌코(PIMCO) GIS 인컴펀드(755억 원) 등 기업금융 자산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한국투자증권은 투자 전략에 대해 “기업금융 위주로 사모 영역 대체 자산에 대한 분산투자”라면서 “고정 수익형 자산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이자 수익을 확보하며 시장 여건에 따라 수익성과 상환 안정성이 조화를 이루는 기회를 선별 포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증권 1호는 LG에너지솔루션 회사채, 야놀자 사모사채,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상환전환우선주 등 성장 기업에 고루 투자하는 방식을 택했다. 채권·기업대출에 77%, 메자닌·비상장주식에 15%를 배분했으며 모험자본 투자 비율이 총자산의 60%에 달한다. 지난달 9일 기준 연 환산 수익률은 약 5.77%이며 비상장주식 엑시트 성과에 따라 추가 수익도 기대된다.
NH투자증권은 기업대출·회사채·인수금융 등 보다 안정적인 자산 위주로 운용한다. 1호 모집 금액의 55%가 법인 자금이고 타 금융기관에서 새로 유입된 자산이 60%를 차지했다. 리스크 관리를 중요시하는 법인 투자 자금이 몰린 것은 그만큼 IMA 상품의 원금 지급 약정과 포트폴리오의 건전성을 신뢰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가입 전 세금 문제는 짚어둘 필요가 있다. 연 4% 수익률로 2억 원을 3년간 운용하면 만기 시 약 2400만 원의 수익이 한꺼번에 잡힌다. 연간 금융소득이 2000만 원을 넘으면 다른 소득과 합산해 최대 49.5%의 세율이 적용되는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이 될 수 있는 셈이다. 목돈을 넣을수록 만기 일시 수령 시 세 부담이 커질 수 있는 만큼 투자 전 미리 계산해두는 것이 좋다.
현재는 폐쇄형 구조라 만기 전 중도 인출이 어렵지만 업계에서는 수익금을 매년 나눠 받는 ‘중도 배분형’ 상품 출시를 위한 제도 개선을 추진 중이다. 관련 제도가 정비되면 절세 전략을 짜기가 한결 수월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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