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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 엔비디아’ 세레브라스, 美나스닥 화려한 데뷔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68% 치솟아

창업자, 창업 11년만 억만장자 대열

입력2026-05-15 17:41

지면 10면
앤드루 펠드먼(가운데) 세레브라스 최고경영자(CEO)가 14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나스닥 상장을 축하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앤드루 펠드먼(가운데) 세레브라스 최고경영자(CEO)가 14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나스닥 상장을 축하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엔비디아의 대항마로 꼽히는 인공지능(AI) 칩 제조사 세레브라스가 공모가 대비 70% 가까이 급등하며 성공적으로 증시에 데뷔했다.

세레브라스는 14일(현지 시간) 나스닥 시장에 상장해 공모가(185달러) 대비 68.15% 오른 311.0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시초가가 350달러 넘게 치솟으면서 장중 시가총액이 1000억 달러를 넘어서기도 했으나 종가 기준 시총은 670억 달러(약 100조 4000억 원)를 기록했다. 올 2월 평가된 기업가치(231억 달러)와 비교해 상장 첫날 몸값이 3배 오른 셈이다.

세레브라스는 이번 기업공개(IPO)에서 3000만 주를 매각해 총 55억 5000만 달러를 조달했다. 2019년 우버의 IPO 이후 미국 기술기업 중 최대 규모다. 창업 11년 만에 앤드루 펠드먼 최고경영자(CEO)와 숀 리 기술책임자는 지분 가치가 각각 32억 달러와 17억 달러를 기록하며 억만장자 대열에 합류했다.

세레브라스는 실리콘 웨이퍼를 자르지 않은 채 반도체 업계에서 가장 큰 AI 칩을 만드는 웨이퍼규모엔진(WSE) 기술을 보유했다. 경쟁사들은 칩과 D램 메모리를 연결하지만 세레브라스는 칩 위에 속도가 빠른 S램을 올린다. 이러한 구조 덕분에 연산 속도를 결정하는 대역폭이 커 추론에 특화된 칩으로 꼽힌다.

3세대 WSE는 그래픽처리장치(GPU) 칩보다 15배 빠른 추론 속도를 지녀 GPU 최강자인 엔비디아를 긴장시키고 있다. 추론이 중요한 AI 에이전트 시대를 맞아 WSE가 주목받으면서 세레브라스는 올해 오픈AI와 200억 달러 규모의 클라우드 계약을 체결하고 아마존웹서비스(AWS)의 데이터센터에 제품을 공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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