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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삼전·하닉 등 대형 전자부품업 월급 1천만원 육박

국가통계포털 기준, 반도체 슈퍼 사이클 덕분

月 첫 1천만원 돌파 가능성

입력2026-05-17 09:55

수정2026-05-17 13:41

지면 8면
16일 서울 김포비지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입국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성과급 협상을 둘러싸고 총파업을 예고한 노동조합과 관련해 대국민사과를 하고 있다. 구경우 기자
16일 서울 김포비지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입국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성과급 협상을 둘러싸고 총파업을 예고한 노동조합과 관련해 대국민사과를 하고 있다. 구경우 기자

지난해 반도체 업황 회복과 인공지능(AI) 투자 확대 영향으로 대형 전자부품 제조업체 근로자들의 평균 월급이 1000만 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주요 반도체 기업들의 성과급 확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17일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해 300인 이상 사업장의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 및 통신장비 제조업’ 상용근로자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은 941만 8797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보다 13.0% 증가한 수준이다.

이는 같은 기간 300인 이상 제조업 전체 평균 임금 상승률(6.9%)의 약 두 배에 달하는 수치다. 산업별로는 수상운송업(23.0%) 다음으로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임금 수준 자체도 최상위권이었다. 코크스·석유정제품 제조업(1088만 원), 우편 및 통신업(1032만 원), 금융 및 보험관련 서비스업(1002만 원), 수상운송업(950만 원)에 이어 다섯 번째로 높았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성과급 확대가 전체 평균을 끌어올린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직원 평균 급여는 1억 5800만 원으로 전년보다 21.5% 증가했고, SK하이닉스는 1억 8500만 원으로 58.1% 급증했다.

올해는 반도체 슈퍼사이클 기대까지 겹치며 월평균 임금 1000만 원 돌파 가능성도 거론된다. 지난해 대비 약 6% 정도만 추가 상승해도 1000만 원을 넘길 수 있는 수준이다.

실제 올해 들어 월별 임금도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전자부품 제조업의 1월 평균 임금은 2562만 원, 2월은 2505만 원으로 두 달 연속 2500만원대를 기록했다. 특히 2월 임금은 전년 동월 대비 약 200%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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