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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신청만 하면 20만원 드려요”…돈 들고 청년 잡으러 나선 ‘이 지역’, 어디길래?

입력2026-05-17 17:12

사진제공=제주특별자치도
사진제공=제주특별자치도

제주특별자치도가 청년 인구 유입을 위해 마련한 전입 장려금 제도에 신청이 잇따르고 있다.

17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 2월 23일 접수를 시작한 ‘2026년 탐라청년출발패키지(청년 전입 축하 장려금)’ 신청 건수가 총 1748건에 달했다. 2차 지급분을 포함한 전체 예산의 58.3%가 집행된 수치다.

지원 대상은 올해 1월 1일 이후 제주도로 주민등록을 이전한 만 19~39세 청년이다. 전입일 기준 최근 1년 이내 제주 주민등록 이력이 없어야 신청할 수 있다. 지원금은 지역화폐 ‘탐나는 전’으로 지급되며 전입 형태에 따라 두 가지로 나뉜다. 제주 거주 이력이 없는 청년이 처음 전입하는 일반형은 10만 원, 과거 연속 5년 이상 제주에 살다 다시 돌아온 U턴형은 20만 원을 받는다. 지급 방식은 전입 시 1차 축하금을, 6개월 주민등록 유지 후 2차 정주 장려금을 각각 50%씩 분할 지급한다. 정부24 누리집을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으며 예산 소진 시 조기 마감된다.

제주도 관계자는 “청년이 전입 신고를 통해 제주 인구 정책에 참여하고 지속해서 정주하는 선순환을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갈수록 심화하는 제주 청년 유출 위기에 대응한 조치다. 제주의 청년 인구(19~39세)는 2020년 16만5000여 명에서 지난해 14만3000여 명으로 5년 사이 2만2000여 명 줄었다. 제주시 행정통계에 따르면 제주시 기준 청년 인구는 2020년 13만2180명에서 2024년 11만6416명으로 매년 2000명 이상 타 지역으로 유출됐고, 인구 순유출 규모도 2024년 3182명으로 확대됐다. 제주도 청년통계는 이 추세가 이어질 경우 제주 청년 인구가 2050년까지 현재보다 약 40% 감소할 것으로 추계했다.

청년 이탈의 주된 원인은 일자리 부족이다. 제주도 청년 실태조사에서 청년들은 제주에서 겪는 가장 큰 어려움으로 일자리 부족(50.9%)을 꼽았다. 제주지역 사업장의 90%가 5인 미만 영세 업체로 고용환경이 열악한 데다, 높은 주거비와 물가 부담도 이탈을 부추기는 요인이다. 제주도는 이에 대응해 첫아이 출생 시 지급하는 출산 장려금을 50만 원에서 500만 원으로 확대하고, 신혼부부 대상 공공임대주택 월 3만 원 제공 등 연계 정책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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