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사남’ 존재감 드러낸 박지훈…이번엔 ‘취사병’ 흥행 요리한다
티빙 오리지널작 화제 모아…tvN 시청률 7.6%
군대·게임·요리 독특한 조합에 감동·서사 녹여
국내 역대 흥행 2위에 오른 ‘왕과 사는 남자’(1684만 명)를 통해 연기력과 존재감을 보여준 배우 박지훈이 이번에는 ‘취사병’으로 흥행 대박을 노린다. 티빙 오리지널 ‘취사병 전설이 되다’는 공개 직후 시청률과 화제성을 동시에 잡으며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게임형 성장 서사와 요리를 통한 감성 코드, 군대라는 익숙한 공간의 변주를 결합해 차별성을 확보했다는 분석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이달 12일 공개된 ‘취사병 전설이 되다’는 tvN 기준 전국 평균 7.6%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티빙 유료가입기여에서도 1위를 기록했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군 입대 후 취사병으로 배치된 강성재(박지훈)가 요리 능력과 게임형 시스템을 바탕으로 성장해가는 과정을 그렸다.
특히 ‘군대+게임+요리’라는 독특한 콘셉트에 코믹한 설정과 충격적인 엔딩까지 더해지며 흥행을 예고하고 있다. 군대라는 현실적 공간 위에 ‘스킬’, ‘호감도’, ‘전직 퀘스트’ 등 RPG(역할수행게임)형 시스템을 결합해 기존 군대물과 차별화를 시도한 점도 눈길을 끈다. 예를 들어 강성재가 ‘호감도 확인’ 스킬을 통해 부대원들의 감정을 수치로 확인하는 등 ‘전직 퀘스트’가 발동되는 장면은 실제 게임을 하는 듯한 재미를 선사한다. 여기에 “군 생활 대부분을 아침, 점심, 저녁 메뉴를 상상하며 보낸다”는 대사 등 코믹한 설정도 쉴 새 없이 웃음을 끌어낸다.
기존 군대 드라마가 대부분 폐쇄적 조직 문화와 갈등 중심 서사에 집중했다면 이 작품은 요리를 통해 관계를 회복하는 따뜻한 스토리로 차별성을 확보했다. 특히 다른 보직으로 옮겨질 위기에 처한 강성재가 취사병으로 남기 위해 요리를 준비하면서 돌아가신 아버지의 말을 떠올리는 장면은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다. “진심이 담긴 맛있는 음식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인다”는 대사는 드라마의 중심 정서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매회 충격적인 엔딩도 흥행 요소다. 1화에서는 대대장이 성재가 만든 미역국을 먹고 쓰러지는 장면으로, 2화에서는 바닷가에 의문의 인물이 쓰러진 모습으로 새로운 사건을 암시하며 긴장감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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