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영 “정청래 사심 개입된 공천...난 친명이라 아웃”
[지방선거 뛰는 사람들-김관영 무소속 전북지사 후보]
특정인 공천 위해 기획처럼 일처리
대리비 지급, 위법 인지하고 회수
대기업 유치·투자 50조 달성 가능
김관영 무소속 전북지사 후보가 17일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경쟁 상대인 이원택 더불어민주당 전북지사 후보를 두고 “정청래 민주당 대표가 본인 당선에 기여를 많이 한 이 후보를 도지사 시키려 사심을 개입시켰다”고 언급했다. 민주당이 후보의 능력보다도 당 대표 등의 친소 관계에 의해 전북지사 후보를 결정했다는 주장이다.
김 후보는 대리비 지급 논란으로 민주당을 탈당하게 된 것에 대해서도 “삼촌의 마음으로 줬다가 실제 1시간 내에 대부분 다 회수했다”며 “잘못은 했지만 해명 자체를 듣지 않아 억울하다. 이에 도민들로부터 ‘김관영이 앞장서라’는 운동이 들불처럼 일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북 출신인 김 후보는 ‘고시 3관왕(행정고시·사법시험·회계사)’으로 유명하다. 재선 국회의원을 지낸 뒤 2022년 지방선거에서 전국 최연소 광역자치단체장에 당선됐다.
-무소속 출마에 대한 민주당의 비판이 이어지는데도 출마를 강행한 이유는.
△정 대표의 사심과 전북 무시에 대한 도민들의 자존심 회복 운동이 광범위하게 펼쳐지고 있다. 이번 공천 과정은 너무 불공정하게 특정인을 공천하기 위해 기획된 일처럼 처리됐다. 도민들도 이제는 다 알고 분노하고 있다. 거대한 민심의 흐름으로 민주당의 조직을 이겨낼 것이다.
-민주당 텃밭인 전북이 격전지가 됐다.
△정 대표가 다음 당권을 위해 자기 말을 가장 잘 듣는 이 후보를 심어놓으려 공천에 개입했다. 이번 전북도지사 선거는 친청(친정청래)과 친명(친이재명)의 대결이다. 지금 정 대표 머릿속에는 전북이 가장 핫한 지역이다. 무소속인 제가 이기면 정 대표 거취에도 분명히 영향을 미칠 것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20대 대선에서 저를 국민통합 인재 1호로 영입했다. 저는 친명이기 때문에 아웃된 것이다.
-대리비 지급 논란은 사실 아닌가.
△삼촌 마음으로 줬다가 법에 어긋난다는 것을 인지하고 즉시 회수 조치를 지시했다. 1시간 내에 거의 다 회수했다. CCTV에 나오지 않는 그러한 부분을 해명하려 했지만 CCTV만 보고 판단해버려 억울하다는 것이다. 이 후보의 식사비 대납 의혹과는 다른 기준을 적용해 형평성에 어긋난다. 검찰과 법원에서는 제대로 판단해줄 것이라는 확신이 있다. 그 과정에서 상처받은 도민들에게는 미안하다.
-4년 전 공약했던 대기업 5개 유치를 달성했다. 이번에는 15개 유치, 50조 원 투자 시대 달성을 약속했는데.
△그동안 대기업을 유치하기 위해서 열심히 노력을 했고 상당한 씨앗이 많이 뿌려졌다. 아직 최종 협약에는 이르지 못했지만 지금 진행 중인 것들이 상당히 있기 때문에 충분히 50조 원 달성이 가능하다고 본다. 그리고 평택 반도체 시설의 2차분 또는 3차분 중 일부가 전기와 용수 문제 때문에 새만금에 내려오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본다.
-민주당에서는 현대자동차 새만금 9조 원 투자가 김 후보가 아닌 이재명 정부 성과라는데.
△사실을 잘 모르고 왜곡하는 거다. 현대차 투자 마침표는 이재명 대통령께서 찍은 게 맞다. 그러나 물꼬를 트고 협상을 진행하고 설득한 주역은 도지사인 저라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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