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 이란 외교장관과 전화…‘나무호 피격’ 입장 요구
조현 외교부 장관, 이란 외교장관과 전화
“우리 측 추가 조사 진행 중…사실관계 입장달라”
이란 측 “해협 대치 조속히 종료돼야”
입력2026-05-17 18:23
조현 외교부 장관이 17일 세예드 압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교장관에게 호르무즈해협에서 우리 선박 ‘나무호’가 피격된 것과 관련해 “우리 정부의 추가 조사가 진행 중”이라며 이란 측에 사실 관계에 대한 입장을 요구했다.
외교부는 이날 조 장관이 아라그치 장관과 전화 통화를 갖고 호르무즈해협 내 한국을 포함한 모든 선박의 안전과 자유로운 항행의 중요성을 강조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아라그치 장관은 현재 중동 정세와 관련된 이란의 입장을 설명했다. 또 호르무즈해협 내 안전한 통항이 회복돼야 한다는 우리 의견에 공감을 표하면서 해협의 대치 상황이 조속히 종료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두 장관은 해협 내 우리 선박·선원의 안전을 위해 양측이 지속 소통해 나가기로 했다.
두 장관의 통화는 지난 2월 미국과 이란 간의 전쟁 발발 이후 네 번째다. 이날 통화는 우리 측의 요청으로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달 4일 미상의 비행체 2기가 호르무즈해협에 머물던 나무호를 타격해 폭발과 화재가 발생했다. 정부는 초동 조사결과 해당 사고가 미상 비행체에 의한 외부 공격으로 잠정 결론을 내렸고 정확한 공격 주체와 방법 등을 확인하기 위해 추가 정밀 조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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