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의장, 5·18 전야제 참석…“개헌안 무산, 죄송하다”
입력2026-05-17 20:55
우원식 국회의장이 17일 저녁 광주 금남로에서 열린 ‘제46주년 5·18민주화운동 전야제’에 참석해 5·18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을 담은 개헌안 처리 무산에 대해 사과했다. 우 의장은 개헌안을 무산시킨 국민의힘을 강하게 질타하며 다시 개헌안 처리를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우 의장은 “39년 만에 개헌이 무산되고 5·18 정신을 헌법에 새겨 넣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하고 광주에 왔다”며 “이번에는 꼭 될 것으로 믿고 힘을 모아주셨는데 기대를 지키지 못해 국회를 대표해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말했다.
우 의장은 국민의힘에 대해서도 강하게 질타했다. 그는 “이번 개헌은 국회가 12·3 비상계엄을 물리친 국민들에게, 내란으로부터 대한민국을 지켜낸 5월 광주 영령들에게 마땅히 갖춰야 할 역사적 책무가 있었다”며 “제1야당은 필리버스터까지 오남용하며 민주주의 정신을 훼손했다”며 국민의힘을 성토했다.
다만 우 의장은 “이번 기회는 잃었지만 우리의 다짐은 오히려 더 강해졌다”라며 “헌법에 5·18 정신을 새기고 두 번 다시는 불법 비상계엄을 꿈도 못 꾸게 헌법으로 제도적 방벽을 세우라는 국민의 요구가 분명하게 확인됐다”라고 평가했다. 또한 “그동안 개헌을 가로막았던 국민투표법을 통과시켰고, 사회적 공감대를 만들었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우 의장은 “5·18이 있어서 12·3 비상계엄을 막을 수 있었고 5·18이 대한민국을 살렸다”라며 “임기는 마무리되지만, 이번 개헌 무산에 대한 광주의 실망과 분노를 잊지 않고 5·18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을 반드시 성사시키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우 의장은 국립5·18민주묘지를 방문해 참배하고, 방명록에 “5·18정신 헌법 수록이 진정한 내란 종식입니다. 절대 중단하지 않겠습니다”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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