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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정상 30분간 통화…미중정상회담 후 日 다카이치 이어 두번째

美, 동맹국 소통…한반도 평화·대미투자방안 등 논의

APEC이후 약7개월 만에 직접 소통…G7재회 기대감도

입력2026-05-17 23:18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청와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통화하고 있다. 사진제공=청와대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청와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통화하고 있다. 사진제공=청와대

이재명 대통령은 1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갖고 한미 양국 현안에 관해 논의했다. 한미 정상 간 직접 소통은 지난해 10월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린 한미 정상회담 이후 약 7개월 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미중 정상회담 직후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도 통화했다.

청와대는 이날 이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하고 미중 회담 상황을 비롯해 한미현안과 한반도 평화문제에 공감어린 대화를 나누는 한편 공동설명자료(JFS)의 원활한 이행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통화는 한국 측 요청으로 밤10시부터 30분간 이뤄졌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은 9년 만에 이루어진 트럼프 대통령의 국빈 방중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진 것에 대해 축하 인사를 전달하고, 미중관계의 안정적 관리가 인태 지역과 전 세계의 평화와 번영에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고 전했다. 강 수석대변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미중관계 전반, 경제·무역 합의, 한반도 및 중동 정세 등 미중 정상회담의 결과를 설명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한반도 문제에 대해 건설적인 협의를 가진 것”이라고 평가하고, 트럼프 대통령은 “앞으로도 한미 정상 간의 긴밀한 공조를 기초로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필요한 역할과 기여를 해나가겠다”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또 “양 정상이 지난해 발표한 JFS가 한미동맹을 새로운 차원으로 업그레이드한 역사적 합의라는 점을 상기하고, 합의의 충실한 이행을 위해 노력해 나가자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중동 상황 해결을 위한 트럼프 대통령의 적극적 리더십을 평가하고, 중동에서 평화와 안정이 조속히 회복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 정상은 다음 달 중순 예정된 G7 정상회의에서의 재회에 대한 기대감을 표명했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미중 정상회담 결과를 공유받으며 동맹 체제를 둘러싼 현안 등에 관해 소통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정상 통화는 대미 투자 프로젝트가 구체화되는 시점에 이뤄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대통령이 최근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을 만나 한미 통화 스와프 필요성을 제기한 가운데 대미 투자와 관련한 미국 측의 반대급부 논의도 이뤄졌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또 최근 호르무즈해협을 둘러싼 긴장 상황 이후 이뤄진 통화라는 점도 주목된다. 양국은 항행의 자유를 원칙으로 하되 현실적인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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