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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유통망 개편 여파에 수익성 악화…“하반기 톡신·ETC 회복 주목”

펙수클루·올메텍 부진에 1분기 영업익 42% 감소

나보타 수출·OTC 성장으로 일부 실적 방어 성공

“2분기 유통 정상화…R&D 이벤트도 반등 변수”

입력2026-05-18 08:50

대웅제약 본사 전경. 사진 제공=대웅제약
대웅제약 본사 전경. 사진 제공=대웅제약

대웅제약(069620)이 올해 1분기 유통망 조정과 일회성 비용 영향으로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기록했다. 다만 증권가는 하반기 전문의약품(ETC) 회복과 보툴리눔 톡신 수출 확대, 디지털헬스케어 성장 등을 근거로 실적 개선 가능성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대웅제약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0% 증가한 3778억 원을 기록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42.6% 감소한 222억 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했다.

정동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의약품 유통망 개편에 따른 주요 신약 매출 감소와 고혈압 치료제 ‘올메텍’ 원료 혼입 이슈, 상반기 판관비 집행 집중 등이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부문별로는 전문의약품(ETC) 매출이 216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했다.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클루’ 매출은 192억 원으로 29.0% 줄었고, 올메텍도 47억 원으로 42.1% 감소했다.

반면 성장세를 이어간 부문도 있었다. 디지털헬스케어 매출은 씽크를 포함해 17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4% 증가했고, 일반의약품(OTC) 매출도 우루사와 건강기능식품 판매 호조에 힘입어 438억 원으로 32.8% 늘었다.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 매출은 519억 원으로 13.8% 증가했으며, 이 중 수출은 424억 원으로 미국·중동·중남미 등으로 지역 확장이 이어지고 있다.

정 연구원은 유통망 조정 영향이 2분기부터 점진적으로 정상화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연간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은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향후 주가 변수로 △펙수클루의 처방 유통 정상화 및 적응증 확대(총 5개 확보·임상 중 3개)에 따른 매출 성장 △유통 채널 확대에 따른 OTC 성장 △나보타 3공장 cGMP 인증 이후 글로벌 출하 확대 △씽크 병상 가동률 상승 △베르시포로신·GLP-1 마이크로니들 패치 등 R&D 성과를 꼽았다.

정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실적 부진과 디지털헬스케어 가동률 상승 지연, 톡신 민사 2심 결과 등이 주가 변동성을 높일 수 있다”면서도 “하반기로 갈수록 ETC 회복과 톡신 수출 확대, R&D 이벤트가 동시에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삼성증권은 대웅제약의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대비 9% 하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를 21만 원으로 낮춰 제시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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