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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메리츠 1000억 대출, 익스프레스 매각대금으로 갚겠다”

개인 연대보증 대신 후순위 담보 제안

입력2026-05-18 10:06

경기도 고양의 한 홈플러스 매장에 붙은 임시 휴업 안내문. 뉴스1
경기도 고양의 한 홈플러스 매장에 붙은 임시 휴업 안내문. 뉴스1

홈플러스가 메리츠금융그룹의 1000억 원 규모 브릿지론 조건과 관련해 “홈플러스익스프레스 매각대금이 들어오면 바로 갚는 초단기 운영자금 대출”이라고 밝혔다. 메리츠가 MBK파트너스와 경영진 개인 연대보증을 요구한 데 대해서는, 이미 다른 운영자금 지원 때 연대보증을 제공한 만큼 이번에는 부동산 후순위 수익권 질권을 대체 담보로 제안했다는 입장이다.

홈플러스는 18일 입장문을 내고 “메리츠금융그룹이 긴급 운영자금 확보를 위한 초단기대출과 관련해 홈플러스익스프레스 매각대금 유입 시 즉시 조기상환하는 조건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홈플러스에 따르면 메리츠는 최근 약 1000억 원 규모의 2~3개월짜리 초단기 운영자금 대출 지원 가능성을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대출 조건에는 홈플러스익스프레스 매각대금 유입 시 즉시 조기상환, 기존 DIP 대출과 비슷한 수준의 이자율, 대주주인 MBK파트너스와 경영진 개인 연대보증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홈플러스는 개인 연대보증 대신 부동산 후순위 수익권에 대한 질권을 담보로 제안했다는 입장이다. 홈플러스 측은 “익스프레스 영업양수도 계약이 이미 체결됐고 6월 말까지 거래가 마무리돼 대금이 들어올 예정인 점, 개인 등이 이미 다른 운영자금 지원을 위해 연대보증을 제공한 상황인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출이 실행되면 실제 사용 기간은 한 달여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럼에도 매각대금으로 조기상환하는 조건의 메리츠 대출을 수용하려는 것은 임금체불과 상품대금 미납 등 현안을 해결하지 않고서는 회생을 이어가는 데 심각한 어려움이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홈플러스는 메리츠가 이미 홈플러스 68개 점포를 담보로 보유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회생절차 이후 완료됐거나 진행 중인 주요 부동산 매각대금도 메리츠 채권 변제에 우선 사용되고 있다는 게 홈플러스 측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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