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떨어졌을 때 미리미리 사 둬라”…급락장에도 ‘연내 1만피’ 전망한 증권사들, 왜?
증권가 “코스피 방향성 유효”
하나證, 연내 1만380P 상단 제시
노무라, 반도체 목표가 대폭 올려
입력2026-05-18 10:55
국내 증시가 큰 폭의 등락을 반복하는 가운데, 증권가는 코스피 상승 흐름이 꺾이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반도체 실적 개선과 AI 투자 사이클이 지수를 끌어올릴 핵심 동력으로 꼽힌다.
“이익이 방향 결정…1만 포인트 진입 가능”
하나증권은 18일 보고서를 내고 코스피 상단 목표치를 1만380포인트로 상향 제시했다.
하나증권은 “주가수익비율(PER) 리레이팅을 가정하지 않더라도 현재 이익 추정치가 현실화될 경우 코스피는 1만 포인트 시대로 진입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강세장은 변동성도 크다”며 “다만 시장의 방향성은 유동성과 이익이 결정한다”고 말했다.
iM증권도 이날 하반기 코스피 밴드 상단을 9500포인트로 제시했다. 김준영 iM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코스피 밴드는 7300에서 9500포인트로 제시한다”며 “반도체 중심 이익 전망치 상향이 끊임없이 지속되는 중”이라고 말했다. “멀티플 확장 없이도 9000포인트가 가시권에 있다”고도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시끄러운 매크로 환경은 오히려 기존 주도주에 힘을 실어주는 중”이라며 “과거에도 금리와 유가 상승 이후 주도주로의 쏠림이 더 강화됐던 경험이 있다”고 분석했다.
내수주로의 로테이션 가능성도 열어뒀다. 김 연구원은 “AI 사이클 중심의 종목 랠리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한국 내수 지표가 빠르게 반등하고 있어 반도체가 쉴 때 내수주로의 로테이션과 확산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노무라 “메모리 수요, 5년간 수천 배 증가”
목표주가 상향 흐름도 이어지고 있다.
일본 노무라증권은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기존 34만원에서 59만원으로, SK하이닉스는 234만원에서 400만원으로 각각 높여 잡았다. 노무라는 향후 5년간 메모리 수요가 수천 배 불어나는 반면 공급 증가는 5∼6배에 그칠 것으로 예상하며, 구조적 공급 부족이 장기 수익성을 끌어올릴 것으로 봤다.
미래에셋증권과 유진투자증권도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320만원으로 상향했다. 국내 증권사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다. 김영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낸드 적층 단수가 232단 이상을 넘어가면서 읽기·쓰기 성능 저하에 따른 신뢰성 하락 문제가 고성능 AI 응용에 한계를 보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며 “당장 시장 수요의 폭증은 SSD 수량 자체를 늘려 대응하는 것이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손인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AI 서버 수요 강세는 D램, 낸드, 고대역폭메모리(HBM) 전 제품군의 수익성을 동반 상승시키고 있다”며 “극심한 공급 부족이 제품군 전반의 마진을 끌어올리는 국면”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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