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짙어진 ‘3高’ 먹구름에…롤러코스터 탄 코스피

고유가發 인플레이션 우려 고조

국고채 10년물 금리 4.3% 육박

증시 493P 널뛰기…사이드카 발동

입력2026-05-18 17:45

수정2026-05-18 18:58

지면 1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보다 22.86p(0.31%) 오른 7516.04에 장을 마쳤다.  18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전광판. 연합뉴스
코스피는 전 거래일 보다 22.86p(0.31%) 오른 7516.04에 장을 마쳤다. 18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전광판. 연합뉴스

미국 국채금리가 급등하며 시장 심리의 마지노선을 건드리자 코스피지수는 장중 등락을 반복하며 극심한 롤러코스터 장세를 연출했다. 고금리·고물가·고환율이라는 3고(高) 먹구름이 몰려와 한국 경제를 강타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18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0.9bp(1bp=0.01%포인트) 하락한 연 3.757%에 장을 마쳤고 10년물 금리는 2.2bp 상승한 연 4.239%를 기록했다. 미국과 일본의 국채금리 상승과 이란 전쟁에 따른 유가의 고공 행진 영향 등으로 국고채 금리도 혼조세를 보였다.

앞서 이란을 둘러싼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여전히 해소되지 않은 가운데 미국 30년물 국채금리가 5.16%까지 오르며 ‘마의 5%’ 벽을 무너뜨렸고 10년물 역시 4.6%대로 높아졌다. 각각 시장 부담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5.179%, 4.8%에 다가간 것이다.

일본에서도 장기 국채금리가 장중 10bp(bp=0.01%포인트) 이상 급등했으며 30년물·10년물 금리는 각각 1999년·1997년 이후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다. 시장에서는 재정 확대와 국채 발행 증가 가능성이 커질 경우 물가와 금리 상승 압력이 동시에 자극될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

WTI 유가 역시 중동 긴장감이 다시 고조되며 배럴당 100달러 이상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고유가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로 치솟은 국채금리는 ‘널뛰기 장세’의 직접적인 트리거가 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보다 22.86포인트(0.31%) 오른 7516.04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7142.71까지 급락하며 2거래일 연속 프로그램매도호가 일시 효력 정지(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높은 수준의 국채금리가 장기화될 경우 실질 소비 위축을 야기시킬 수 있고 이는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각국의 경기 둔화 우려를 자극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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