짙어진 ‘3高’ 먹구름에…롤러코스터 탄 코스피
고유가發 인플레이션 우려 고조
국고채 10년물 금리 4.3% 육박
증시 493P 널뛰기…사이드카 발동
입력2026-05-18 17:45
수정2026-05-18 18:58
지면 1면
미국 국채금리가 급등하며 시장 심리의 마지노선을 건드리자 코스피지수는 장중 등락을 반복하며 극심한 롤러코스터 장세를 연출했다. 고금리·고물가·고환율이라는 3고(高) 먹구름이 몰려와 한국 경제를 강타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18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0.9bp(1bp=0.01%포인트) 하락한 연 3.757%에 장을 마쳤고 10년물 금리는 2.2bp 상승한 연 4.239%를 기록했다. 미국과 일본의 국채금리 상승과 이란 전쟁에 따른 유가의 고공 행진 영향 등으로 국고채 금리도 혼조세를 보였다.
앞서 이란을 둘러싼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여전히 해소되지 않은 가운데 미국 30년물 국채금리가 5.16%까지 오르며 ‘마의 5%’ 벽을 무너뜨렸고 10년물 역시 4.6%대로 높아졌다. 각각 시장 부담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5.179%, 4.8%에 다가간 것이다.
일본에서도 장기 국채금리가 장중 10bp(bp=0.01%포인트) 이상 급등했으며 30년물·10년물 금리는 각각 1999년·1997년 이후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다. 시장에서는 재정 확대와 국채 발행 증가 가능성이 커질 경우 물가와 금리 상승 압력이 동시에 자극될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
WTI 유가 역시 중동 긴장감이 다시 고조되며 배럴당 100달러 이상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고유가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로 치솟은 국채금리는 ‘널뛰기 장세’의 직접적인 트리거가 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보다 22.86포인트(0.31%) 오른 7516.04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7142.71까지 급락하며 2거래일 연속 프로그램매도호가 일시 효력 정지(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높은 수준의 국채금리가 장기화될 경우 실질 소비 위축을 야기시킬 수 있고 이는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각국의 경기 둔화 우려를 자극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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