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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李대통령 타는 新지휘헬기는…美 시코르스키 ‘S-92A+’

8700억원 투입해 2030년까지 총 4대 구매

기존 대통령 전용헬기 개량형으로 생존성↑

시험평가 단축 등 2029년부터 운용도 가능

입력2026-05-19 07:00

차기 대통령 전용헬기로 도입이 추진되고 있는 미국 시코르스키 ‘S-92A+’. 사진 제공=미 시코르스키 -
차기 대통령 전용헬기로 도입이 추진되고 있는 미국 시코르스키 ‘S-92A+’. 사진 제공=미 시코르스키 -

이재명 대통령이 처음으로 탑승하게 될 대통령 새로운 ‘지휘헬기’로 미국 록히드마틴 자회사 시코르스키의 ‘S-92A+’가 선정돼 현재 구매시험 평가와 협상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8700억 원을 투입해 총 4대를 구매할 신규 ‘지휘헬기-Ⅱ’ 사업이 방위사업청 주관으로 진행되고 있다. 신형 지휘헬기는 이르면 오는 2030년부터 도입·운용할 예정으로 이 대통령의 임기 마지막 해엔 탑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19일 서울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방사청은 지난해 말 지휘헬기-Ⅱ 사업에 대한 제안서 평가를 통해 대상 기종으로 미국 시코르스키社의 ‘S-92A+’을 선정했다. 기존 대통령 전용헬기 ‘VH-92’의 개량형이다.

현재는 대상기업에 대한 구매시험 평가와 함께 최종 계약을 위한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 이르면 하반기에 최종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지휘헬기-Ⅱ 사업 예산은 6억 2830만 달러로 국외 상업구매 방식으로 진행된다.

방사청 관계자는 “지휘헬기-Ⅱ 사업은 적기 전력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관련 절차에 따라 진행 중”이라며 “현재 제안서 평가를 통해 대상 기종 및 업체를 선정한 후 구매시험 평가 중으로 2026년 내 계약 체결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새로운 지휘헬기는 생존성과 지휘통제 능력이 향상된 기종으로 2031년까지 확보할 계획이다. 구매 물량은 4대로 첫 도입 시기는 2030년대 초반이다. 미 대통령 전용헬기인 ‘마린원(Marine One)’과 동일한 플랫폼으로 안정성과 신뢰성이 입증된 기종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사용하고 있는 대통령 전용헬기 ‘VH-92’ 모습.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사용하고 있는 대통령 전용헬기 ‘VH-92’ 모습. 연합뉴스

지휘헬기는 ‘하늘의 미니 집무실’로 불린다. 국군통수권자인 대통령이 타는 전용헬기로 국가위기관리센터와 실시간으로 연동되는 최고 수준의 지휘 통제(C4I) 장비는 물론 각종 무기 공격을 방어할 수 있는 최첨단 전자전 방어 시스템이 탑재됐다.

해외 순방 때 이용하는 대통령 전용기 ‘코드원’과 달리 대통령 전용헬기는 지역 현장 방문을 비롯한 국내 단거리 이동에 투입된다. 레이더 경보수신기와 적외선 방해장비, 미사일 추적 기만장치 등은 물론 첨단항법장비와 레이더, 광학열상장비가 탑재됐다.

대통령 전용헬기는 대통령이 직접 탑승하는 지휘헬기를 빼고 나머지 2대는 ‘위장(겸 예비) 헬기’로 운용된다. 같은 기종의 위장 헬기를 동시에 띄워 대통령이 어떤 헬기에 탑승했는지 구분하기 어렵게 만들어 대통령의 안전을 지키는 조치다.

기존 대통령 전용헬기는 미국 시코르스키가 제작한 14인승 헬기 S-92를 귀빈전용으로 개조한 VH-92다. 정부는 2004년 여름에 S-92를 선정해 3년 뒤인 2007년에 3대를 구입해 19년 동안 사용해 왔다. 교체주기(10년)가 9년을 초과했다.

통상 주문 제작과 생산, 시험평가와 전력화까지 3년이 걸린다. 그러나 기존과 동일한 미 시코르스키 S-92A+로 최종 계약한다면 도입 시기는 빨라질 것을 보인다. 운용평가와 조종사 기체적응 기간이 획기적으로 줄어들어 2029년으로 앞당겨질 가능성도 있다.

군 소식통은 “기존 대통령 전용헬기도 2004년 기종이 결정된 뒤 실제 운용까지는 3년이 걸렸다”면서 “하지만 이번 지휘헬기-Ⅱ 사업 대상 기종이 동일 기종이라면 시험평가와 조종사 기체적응 기간 등이 줄어들어 실제 운용 시기가 빨라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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