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에 탱크데이라니…스타벅스, 결국 사과
입력2026-05-18 19:38
스타벅스가 제46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일 당일 진행한 이벤트를 ‘탱크데이’라고 지정하며 온라인 상에서 반발이 일자 공식 사과했다.
18일 스타벅스코리아는 자사 앱에 “5·18 민주화운동에 대한 잘못된 표현이 담긴 마케팅으로 인해 깊은 상처를 입으신 5·18 영령과 오월 단체, 광주 시민분들, 그리고 박종철 열사 유가족분들을 비롯해 대한민국 민주화를 앞장섰던 모든 분들께 머리 숙여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사과문을 게재했다.
스타벅스는 손정현 대표의 명의로 된 사과문을 통해 “저희는 오늘 오전 온라인 텀블러 판매 이벤트와 관련된 문구에 엄중한 역사적 의미를 가진 5·18 광주 민주화운동과 연관된 내용이 매우 부적절하게 사용됐음을 인지했고, 인지 즉시 행사를 중단했다”며 “행사를 시작하기에 앞서 해당 콘텐츠가 내부에서 철저하게 검수되지 못해 5·18 민주화운동의 숭고한 정신과 5월 영령의 헌신을 기리는 기념일에 이러한 물의를 일으킨 점 다시 한번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스타벅스는 재발 방지 대책도 실시하겠다고 강조했다. 스타벅스는 “이번 사건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과 사안의 엄중함을 통감하고 이와 같은 일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방안을 강구하겠다”며 “이번 사고가 발생한 원인에 대해 철저하게 조사해 경위를 면밀히 파악하고 그에 대한 책임을 묻는 등 필요한 조치를 다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유사한 사고의 재발을 막기 위한 내부 프로세스도 개선해 나가도록 하겠다”며 “더욱 엄격한 역사의식과 윤리적 기준을 정립하기 위해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마케팅을 포함한 모든 행사를 준비함에 있어 사전 검수 절차를 철저하게 검증하여 다시는 이와 같은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스타벅스는 ‘단테·탱크·나수데이’ 이벤트를 진행하며 ‘컬러 탱크 텀블러 세트’와 ‘탱크 듀오 세트’를 선보였다. 이 행사의 안내문에는 ‘책상에 탁’ 이라는 문구도 포함됐다. 일각에서는 이 같은 행위가 5·18 민주화운동을 폄하하기 위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탱크데이 행사일로 5월 18일을 지정한 것을 두고 논란이 불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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