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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전화번호까지 무더기 노출”…CJ 여성 직원 개인정보 텔레그램 유출 파장

입력2026-05-18 22:00

지면 23면
사진 제공=CJ그룹
사진 제공=CJ그룹

CJ그룹 여성 임직원들의 개인정보가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장기간 유출된 사실이 드러나면서 파장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휴대전화 번호와 사진, 직급은 물론 근무지 정보까지 공개된 정황이 확인되면서 2차 범죄 우려도 커지는 분위기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23년 5월 개설된 한 텔레그램 공개 채널에는 CJ그룹 계열사 여성 직원들의 개인정보가 지속적으로 게시돼 온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 인원만 약 330여명이다.

유출된 정보에는 이름과 부서, 이메일, 사무실 전화번호, 휴대전화 번호, 직무 및 직급 등이 포함됐다. 일부 게시물에는 직원 사진과 함께 근무지와 근무 시간, 사내 인트라넷 주소(URL)까지 기재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CJ그룹 내부 인사 정보와 대조한 결과 일부 정보는 현직 임직원 정보와 일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해당 채널은 누구나 접근 가능한 공개방 형태로 운영됐으며 참여 인원은 약 28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채널 운영자가 별도의 비공개 채널도 함께 운영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추가 유출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한 제보자는 “정황상 CJ 내부 인트라넷과 연관된 정보가 포함돼 있다는 점에서 직원들의 아이디(ID) 값을 기반으로 관련 정보를 조회하거나 수집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CJ그룹은 외부 해킹보다는 내부 정보 조회를 통한 유출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조사할 예정이다. CJ그룹 관계자는 “외부 해킹이 아닌 내부자에 의한 ‘임직원 정보 조회’를 통한 유출로 보인다”며 “이를 기반으로 개인 SNS에 공개된 프로필 사진 등을 함께 게시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정확한 사고 원인 및 유출 경로를 조사 중이며 수사기관 및 관계 기관 신고를 준비하고 있다”며 “회사는 이번 사안을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으며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해 필요한 조치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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