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오 40%·오세훈 37%…한달 새 한자릿수 격차로
조선일보·매트릭스, 지방선거 여론조사 결과 발표
입력2026-05-19 09:56
수정2026-05-19 18:43
6·3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인 서울에서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오차 범위 내 초접점을 벌이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때 두 자릿수로 벌어졌던 두 후보 간 격차는 한 달 만에 한 자릿수로 급격히 좁혀지며 판세가 요동치고 있다.
19일 조선일보 의뢰로 메트릭스가 지난 16~17일 서울 지역 유권자 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서울시장 지지도 조사(무선 전화 면접) 결과에 따르면 정 후보는 40%, 오 후보는 37%를 기록했다. 양 후보 간 격차는 3%포인트다. 오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이 있는 김정철 개혁신당 후보는 1%다.
지난달 10~11일 서울 유권자 803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세계일보·한국갤럽 조사(무선 100%, 전화면접,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에서 정 후보(52%)가 오 후보(37%)를 15%포인트 앞섰던 것과 비교하면 불과 한 달여 만에 격차는 12%포인트 줄어든 것이다.
연령별로 보면 정 후보는 40·50·60대에서, 오 후보는 20·30·70대에서 각각 높은 지지를 받았다. 정 후보는 40대(정 후보 51%, 오 후보 28%)와 50대(〃 60%, 〃 25%)에서 두 배 안팎의 차이로 앞섰고 60대(〃 45%, 〃 40%)에서도 오차 범위 내 우위를 보였다. 반면 오 후보는 20대(오 후보 36%, 정 후보 20%), 30대(〃 40%, 〃 32%), 70대 이상(〃 55%, 〃 29%)에서 오차 범위 밖의 우세를 기록했다.
투표율은 선거 승패를 가를 변수로 꼽힌다.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응답한 세대는 오 후보에 대한 지지세가 높은 70대 이상(90%)이 가장 높았다. 정 후보가 강세를 보이는 40대(77%), 50대(83%), 60대(88%)도 높은 투표 참여 의지를 보였다. 오 후보가 앞서는 20대(53%)와 30%(64%)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서울 권역별로도 강북과 강남에서 극명한 차이를 보였다. 정 후보는 동북권(노원·도봉·강북 등)에서 45%의 지지율로 오 후보(36%)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오 후보는 동남권(서초·강남·송파 등)에서 43%로 정 후보(34%)를 따돌렸다. 서북권(종로·서대문·용산 등)은 정 후보 39% 대 오 후보 36%, 서남권(강서·동작·관악 등)에선 정 후보 39% 대 오 후보 34%로 오차 범위 내 접전이다.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해서는 67%(매우 잘함 29%·대체로 잘함 38%)가 긍정 평가를 내렸다. 서울시장 선거의 핵심 쟁점으로 꼽히는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는 긍정 47%, 부정 44%로 팽팽했다. 특히 동남권에서는 부동산 정책에 대해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이 51%로 가장 높았다. 반면 정 후보 우세 지역인 동북권은 부동산 정책에 대한 부정 평가가 41%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이번 조사는 16~17일 서울(800명), 부산(800명), 대구(800명), 경남(800명)과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가 치러지는 부산 북갑(501명), 경기 평택을(500명)에 거주하는 유권자 총 4201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통신 3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전화면접 방식이며 2026년 4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지역·성·연령별 인구 비례 할당 후 가중치를 부여했다. 서울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5%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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