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전 제품 5000원 이하’로 대박나더니…다이소, 이젠 주말에도 당일배송
입력2026-05-19 10:21
“주말인데도 다이소가 당일배송을 해주네?”
주문 후 몇 시간 내 상품을 배송하는 ‘퀵커머스(근거리 즉시배송)’가 유통업계의 핵심 경쟁으로 부상하고 있다. 다이소는 서울 전역 당일배송에 나섰고, 쿠팡이츠는 24시간 배달 체제를 구축하며 심야 배송 시장 공략에 나섰다.
◇1600개 매장을 MFC로…다이소, ‘오늘배송’ 서울 전역 확대
1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1000~5000원 균일가 전략으로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다이소는 지난 14일부터 퀵커머스 서비스 ‘오늘배송’ 운영 권역을 기존 강남·서초·송파구에서 서울 25개 자치구 전체로 확대했다.
업계에서는 다이소가 전국 1600여개 오프라인 매장을 사실상 도심형 마이크로풀필먼트센터(MFC)로 활용하겠다는 전략적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별도의 대규모 물류센터를 새로 짓지 않고도 촘촘한 배송망을 빠르게 확보할 수 있다는 게 강점이다.
오늘배송을 이용하면 낮 12시 이전 주문 상품은 당일 오후 6시까지 받아볼 수 있다. 오후 6시까지 결제한 상품은 다음 날 오후 3시 전까지 배송된다. 주말과 공휴일에도 배송이 가능하다.
배송은 배달대행업체와 연계해 매장에서 이륜차로 상품을 전달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최소 주문금액은 1만원이며 최대 10㎏까지 주문할 수 있다. 배송비는 5000원으로 4만원 이상 구매 시 무료배송이 적용된다.
현재 토너와 마스크팩, 물티슈 등 뷰티·생활용품이 판매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다이소 측은 시범 운영 기간 매출 증가율이나 거래량 등 구체적인 성과 지표는 공개하지 않고 있다.
◇올리브영·배민 이어 쿠팡이츠도 ‘24시간 배송’ 승부수
퀵커머스 경쟁은 유통업계 전반으로 확대되는 분위기다. CJ올리브영은 즉시배송 서비스 ‘오늘드림’을 운영 중이다. 전국 1300여 개 매장을 물류 거점으로 활용해 빠른배송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배달의민족은 ‘B마트’를 통해 퀵커머스 사업을 전개 중이고, 자체 물류센터 기반 직매입 방식과 함께 마트·편의점 등을 연계한 중개형 퀵커머스도 병행하고 있다.
쿠팡이츠는 꽃·문구·패션·뷰티·잡화 등으로 카테고리를 확대하며 중개형 퀵커머스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이날부터 전국 주요 광역시를 대상으로 24시간 배달 서비스를 본격 도입했다.
그동안 쿠팡이츠는 자체 라이더 중심 구조를 유지하느라 새벽 3시 이후 배달 공백 문제를 겪어왔다. 반면 배달의민족과 요기요는 배달대행업체를 활용한 ‘가게배달’ 방식으로 사실상 24시간 주문을 소화했다.
쿠팡이츠는 이번 24시간 체제 전환을 통해 새벽 배송 공백 해소는 물론 퀵커머스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배민의 자체 배달(배민1플러스)이 쉬어가는 새벽 3~6시 사이의 틈새 수요를 흡수해 심야 퀵커머스 주도권을 잡겠다는 전략이다.
◇편의점 업계도 합류…“심야 매출 42% 뛰었다”
편의점 업계도 24시간 배송 경쟁에 합류했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CU는 쿠팡이츠와 포켓CU를 연계해 전국 7500여 개 점포에서 새벽 3~6시 주문 서비스를 시작했다. GS리테일의 GS25도 수도권 등 주요 1000여개 점포에서 쿠팡이츠 기반 24시간 배달 서비스를 운영한다.
실제로 심야 수요도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GS25의 밤 10시~새벽 3시 시간대 매출은 지난해 11월 이후 반년 만에 42.7% 증가했다.
유통업계가 퀵커머스에 사활을 거는 배경에는 소비 패턴 변화와 시장 성장 기대감이 깔려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국내 식료품 퀵커머스 시장 규모는 지난해 31억9000만 달러(약 4조7000억원)에서 2030년 43억달러(약 6조4000억원)로 34.8%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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