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 듣기

  • 글자 크기

    글자 크기 설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기사 공유

  • 북마크

  • 다크모드

  • 프린트

네이버 채널구독

다음 채널구독

주담대 조이자 2금융권으로…빚투까지 늘며 가계신용 최대

■한은 1분기 가계신용

입력2026-05-19 12:00

서울의 한 부동산중개업소 앞에 붙은 매물 안내문. 연합뉴스
서울의 한 부동산중개업소 앞에 붙은 매물 안내문. 연합뉴스

1분기 가계신용이 1993조원을 넘어서며 또다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은행권 대출은 금융당국의 총량 관리 영향으로 감소 전환했지만, 상호금융 등 비은행권 주택대출과 증시 상승에 따른 ‘빚투(빚내서 투자)’ 수요가 늘며 전체 증가세를 떠받쳤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6년 1분기 가계신용(잠정)’에 따르면 3월 말 가계신용 잔액은 1993조 1000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14조 원(0.7%) 증가했다. 증가 폭은 직전 분기(14조 3000억 원)보다 소폭 줄었다.

예금은행 가계대출은 2000억 원 감소하며 감소 전환했다. 금융당국의 총량 관리에 맞춰 은행들이 연초부터 대출을 조인 영향이다. 주택 관련 대출 증가 폭도 3000억 원에 그쳐 2023년 1분기 이후 가장 낮았다.

반면 저축은행·상호금융·신협·새마을금고 등 비은행예금취급기관 가계대출은 8조 2000억 원 증가했다. 전분기(4조 1000억 원)의 두 배 수준이다. 주택 관련 대출만 10조 6000억 원 늘었다. 한은은 상호금융권 관리 강화 조치 시행 전 막차 수요가 몰린 영향으로 분석했다.

증권사 신용공여도 급증했다. 1분기 중 신용공여액은 7조 3000억 원 늘어 역대 세 번째 증가 폭을 기록했다. 전분기(3조 3000억 원)의 두 배를 넘는 규모다. 연초 증시 상승에 따른 개인 투자자 매수 수요가 집중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은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오히려 낮아질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가계신용 증가율(3.5%)이 1분기 실질 GDP 성장률 속보치(3.6%)를 밑돌고, 명목 GDP 성장률은 이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한편 한은은 이번 분기부터 예금은행 전세자금대출 통계를 처음 공개했다. 전세대출 잔액은 2015년 말 25조 3000억 원에서 2025년 말 166조 6000억 원으로 10년 새 6.5배 늘었다. 올해 1분기 말 잔액은 165조 7000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소폭 감소했다.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 서울경제신문,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다음
이전
다음
이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