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 듣기

  • 글자 크기

    글자 크기 설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기사 공유

  • 북마크

  • 다크모드

  • 프린트

네이버 채널구독

다음 채널구독

다시 열린 삼성 노사 담판…성과급 규모·배분방식이 막판 쟁점

중노위 2차 사후조정 재개

영업익 10% vs 15% 평행선

비메모리 보상 두고도 첨예

오전 회의에도 노조 “제도화 고수”

입력2026-05-19 10:59

수정2026-05-19 12:49

최승호 삼성그룹 초기업노조 삼성전자 지부 위원장이 19일 중앙노동위원회 2차 사후조정  오전 회의를 마치고 나가는 모습. 그는 성과급 제도화를 고수하는 입장을 번복했다. 공동취재단
최승호 삼성그룹 초기업노조 삼성전자 지부 위원장이 19일 중앙노동위원회 2차 사후조정 오전 회의를 마치고 나가는 모습. 그는 성과급 제도화를 고수하는 입장을 번복했다. 공동취재단

19일 오전 10시 삼성전자(005930) 노사 재협상 절차가 다시 시작된 가운데 성과급 규모와 이를 배분하는 방식을 두고 양측이 막판까지 첨예하게 다투고 있다. 노동조합은 영업이익의 15%를 성과급으로 지급하고 이를 메모리 외 적자 사업부에도 상당 부분 배분할 것을 요구하는 반면 사측은 이를 온전히 받아들이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삼성전자 노사 교섭의 첫 번째 쟁점은 성과급 규모다. 노조의 요구에 대해 사측은 반도체(DS) 부문에 한해 연간 영업이익 200조 원을 달성할 경우 기존 연봉의 50% 이내에서 주는 초과이익성과급(OPI) 외 영업이익의 9~10%를 추가로 보상하겠다는 타협안을 제시했다. 증권업계가 예상하는 삼성전자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 300조 원을 기준으로 양측이 약 5%P에 해당하는 15조 원 규모 재원을 두고 다투는 셈이다.

사측은 앞서 ‘업계 1위 실적 달성’이라는 추가 보상 조건을 완화해 회사가 SK하이닉스의 실적을 넘어서지 않더라도 200조 원을 달성하면 충족할 수 있도록 했다. 다만 노조는 영업이익의 15%를 성과급으로 지급해달라는 입장을 고수하며 양측 입장이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또 다른 쟁점은 배분 방식이다. 노조는 성과급 재원을 부문 단위로 70%를 배분하고 나머지 30%를 사업부별로는 나눠갖자고 주장했다. DS부문은 메모리사업부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을 전부 벌었고 비(非)메모리인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사업부는 적자를 내고 있는 만큼 성과급이 부문 단위로 더 많이 배분될수록 비메모리 사업부에 유리하다.

이는 적자 사업부도 성과를 나눠갖자는 취지지만 정작 완제품(DX)부문과의 형평성 문제가 제기된다. DX부문은 영업 흑자를 내고 있지만 그 규모가 DS에 비하면 작아 오히려 적자 사업부보다도 성과급을 적게 받게 되기 때문이다. 이에 사측은 부문 40%, 사업부 60%의 배분율을 주장해왔다. 전날 회의에서는 부문 배분율을 60%까지 양보하는 제안을 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이날 오전 10시 정부세종청사 중앙노동위원회에서 열린 삼성전자 노사 2차 사후조정 회의에서도 두 쟁점이 심도있게 논의될 예정이다. 사측 교섭위원인 여명구 삼성전자 반도체(DS)부문 피플팀 부사장은 회의장에 들어서는 길에 “(교섭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승호 삼성그룹 초기업노조 삼성전자 지부 위원장은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직접 중재를 맡은 박수근 중노위원장은 “(19일) 오후 7시까지 웬만하면 (교섭을) 끝내겠다”고 각오했다.

최승호 초기업노조 삼성전자 지부 위원장은 오전 회의가 끝난 12시에 취재진과 만나 “(성과급 제도화 아직 고수하는지에 대해) 네”라고 말했다.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 서울경제신문,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다음
이전
다음
이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