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에 수소열차·수소망 구축…현대차그룹 9조 투자에 정부도 집중 지원
수전해 플랜트 설치 신속 인허가·수소열차 보조금
광역 수소 유통 인프라 지원…특화단지 지정 검토
로봇 국산화 R&D 지원하고 데이터센터 세액공제
지역별 전기요금제·인재·교통망 등 기반여건 마련
입력2026-05-19 18:07
수정2026-05-19 22:25
지면 8면
정부가 새만금을 미래 에너지인 수소 생태계 거점으로 탈바꿈하기 위한 현대차그룹의 투자 계획을 집중 지원하기로 했다. 수소를 생산하는 ‘수전해 플랜트’ 설치 규제를 개선하고 수소 열차 구매와 청정수소 연료 보조금도 지원하기로 했다. 아울러 수소 배관망 등 광역 유통망 구축을 위한 제도 마련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19일 전북 새만금에서 김민석 국무총리 주재로 ‘새만금·전북 대혁신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정부 종합 지원 계획안을 공개했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수소 인프라 △인공지능(AI) 로봇 △AI 데이터센터 △태양광 △AI·수소 시티 건설 등 5개 핵심 분야에 걸쳐 9조 원에 달하는 새만금 투자 계획을 밝혔는데 정부가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청사진을 내놓은 것이다.
정부는 무엇보다 새만금이 청정수소 에너지를 생산·공급하는 산업 생태계를 갖출 수 있도록 관련 인프라 구축에 힘쓰기로 했다. 이를 위해 대규모 수전해 설비 구축을 지원하기 위한 인허가 신속 처리와 환경영향평가 신속 협의를 동시에 추진하고 현대차그룹에 수소 열차 등 수소 모빌리티 구매 보조금과 수소 연료 보조금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수소 배관망 등 광역 수소 유통 인프라 구축을 위한 제도를 마련하는 한편 새만금을 수소 특화 단지로 지정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새만금을 국내 최고의 AI 로봇 제조, 부품 클러스터로 탈바꿈하기 위한 산업 전(全) 주기 지원 방안도 내놨다. 산업통상부를 주축으로 국가 로봇 산업 컨트롤타워를 운영하고 로봇 핵심 부품의 국산화 등을 위한 연구개발(R&D)을 지원한다. 로봇 실증 테스트 지원을 위한 건축물·도로 등 시설물 설계 기준도 마련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로봇 산업 수출입 활성화를 위한 종합보세구역을 지정하고 전북도의 관련 투자 보조금도 확대할 계획이다.
또 ‘새만금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해 데이터센터 투자에 대한 세액공제 제도를 마련하고 관련 지방투자 보조금 지원도 검토할 방침이다. 현대차그룹의 새만금 태양광발전 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육상 태양광발전 부지 제공도 검토하기로 했다.
투자 기반 여건 마련을 위해서는 새만금 현대차그룹 투자지구의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추진하고 지역별 전기요금제 도입, 상하수도 요금 감면 등 인센티브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AI마이스터고를 지정하거나 특성화대학을 운영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아울러 새만금에 철도·도로를 구축하고 의료·교육 시설 마련, 주택 특별공급 등 정주 여건 개선 방안도 들여다보기로 했다.
정부는 프로젝트 진행 단계에 따라 투자·대출·인프라 투융자에 국민성장펀드 활용 등 종합 금융 지원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향후 한국산업은행을 통해 투자 적격 여부를 살펴본 뒤 UAE 측에 투자 제안 검토를 요청하는 등 해외 국부펀드 참여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
김 총리는 “정부와 기업의 협력으로 새만금은 첨단산업의 전진 기지이자 미래로 전진하기 위한 전략적 거점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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