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겠다” 남기고 사라진 40대 미국인 남성…15시간 남산 수색 끝 극적 구조
입력2026-05-20 03:02
서울 남산 일대에서 연락이 끊긴 채 실종됐던 40대 미국인 남성이 경찰과 소방 당국의 대대적인 수색 끝에 15시간 만에 발견됐다.
19일 서울 용산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오후 3시께 남산 등산로 일대를 수색하던 중 미국인 남성 A씨를 발견했다. 발견 당시 A씨는 흉기를 소지하고 있었지만 건강 상태에는 특별한 이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전날 지인들에게 “죽겠다”는 취지의 문자 메시지를 남긴 뒤 연락을 끊고 자취를 감춘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지인 신고를 받은 경찰은 이날 오전 0시30분께 실종 신고를 접수하고 즉시 수색에 착수했다.
경찰은 소방 당국에 공조를 요청했고, 특수구조대와 함께 남산 일대를 중심으로 집중 수색을 벌였다. 수색은 약 15시간 동안 이어졌으며, 경찰은 끝내 등산로 인근에서 A씨의 신원을 확인했다.
조사 과정에서는 A씨가 무직 상태였으며 과거 우울증 치료 약물을 복용한 이력이 있는 점도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경위와 상태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같은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109 또는 SNS상담 마들랜(www.129.go.kr/109/etc/madlan)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 서울경제신문,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