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 부상 극복하고 돌아온 이경훈 “후원사 대회, 부활의 출발점으로 삼고파”
2025년 병가 후 올해 2월 PGA 투어 복귀
고국으로 돌아와 5개월 간 재활에만 전념
재활 수영·필라테스 등으로 몸상태 끌어 올려
‘2연패’ 거둔 후원사 대회서 본격 부활 꿈꿔
“재활 기간 후원사 믿음 부상 이겨내는 데 큰 도움”
입력2026-05-20 05:57
“병가에서 돌아온 이후 몸과 마음 모두 좋아졌어요. 올 시즌 보여드린 게 많지 않기 때문에 후원사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다시 훨훨 날아오르고 싶어요.”
이경훈(35)이 21일(현지 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텍사스주 매키니에 위치한 TPC 크레이그 랜치(파71)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 CJ컵 바이런 넬슨(총상금 1030만 달러) 20일 개막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밝힌 목표다.
이경훈은 더 CJ컵과 특별한 인연을 갖고 있다. CJ의 후원을 받고 있는 이경훈이 2019년 PGA 투어 데뷔 이후 첫 승과 두 번째 우승을 거둔 무대가 바로 더 CJ컵이다. 이경훈은 2021년과 2022년 연속으로 이 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지난 시즌 왼쪽 고관절 부상으로 병가를 내고 잠시 휴식을 가졌던 이경훈은 2월 코그니전트 클래식에서 복귀전을 치렀다. 더 CJ컵에 앞서 출전한 PGA 투어 3개 대회에서는 모두 컷 탈락했지만 서서히 기량을 끌어 올리고 있는 이경훈이 본격적인 부활의 출발점으로 삼은 대회가 바로 더 CJ컵이다.
이경훈은 “일단 작년에 비해 몸상태가 많이 좋아졌다. 걷는 데도 지장 없고 플레이 하는데도 지장이 없다. 몸상태는 오히려 전보다 많이 좋아졌다”고 복귀 소감을 전했다.
이경훈은 병가 직후 고국에서 5개월 동안 재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처음 두 달 동안은 아예 골프채를 잡지도 않았다. 매일 재활 수영과 필라테스를 병행하며 무너진 몸상태를 끌어올렸다. 이경훈은 “매일 잡던 골프채를 놓으니 예상보다 불안감이 더 컸다. 하지만 이후에 스스로에 대해 생각할 시간이 많아졌고 오히려 마음이 편해지더라. 지금은 채를 잡고 경기를 치를 수 있다는 것에 큰 감사를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병가 기간 묵묵히 옆에서 그의 재활을 도운 후원사 CJ에게도 감사를 전했다. 그는 “묵묵히 믿고 기다려 준 후원사에게 감사하다. 부상을 이겨낼 수 있는 큰 힘이 됐다. 후원사 때문이라도 더 잘해야 겠다는 생각을 한다. 또 같은 후원사 선수들인 임성재, 김시우 선수의 시합을 보면서 나도 다시 치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고 했다.
남은 시즌 이경훈의 목표는 ‘투어 카드 사수’다. 그는 “계산해 보니 앞으로 참가할 수 있는 대회가 이번 대회 포함해 15개 정도 되더라. 남은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PGA 투어에 살아남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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