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일렉, 美 데이터센터 전력인프라 또 수주…두달새 북미서 5연속 계약
960억원 고압배전반 솔루션 공급
고효율 직류 초호황에 성장가도
입력2026-05-20 09:21
수정2026-05-20 17:44
지면 11면
LS일렉트릭이 북미 데이터센터 시장에서 연속 수주를 이어가며 글로벌 전력 인프라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LS일렉트릭은 20일 미국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용 마이크로그리드 고압 배전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 규모는 6400만 달러(약 960억 원)가량으로 데이터센터의 24시간 무결점 전력 운용을 지원하는 38㎸급 고압 배전반 솔루션을 공급할 예정이다. 사업 기간은 올해 12월부터 내년 8월까지다.
최근 북미 지역은 인공지능(AI) 확산과 클라우드 고도화로 전력 소비가 폭증하면서 전력 기기 수요도 빠르게 늘고 있다. 대형 전력 회사의 전력망 연결 승인까지 3~5년 이상 대기해야 하는 병목현상이 심화하자 주요 빅테크들은 데이터센터 부지 내에 직접 발전설비를 갖추는 ‘온사이트 가동’ 방식을 적극 채택하는 추세다.
미국 연방에너지규제위원회(FERC) 등 현지 당국도 데이터센터의 전력 독점으로 인한 일반 가정의 전기요금 급등을 막기 위해 자체 마이크로그리드 구축을 유도하면서 고효율 직류 기반 전력 생태계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 같은 수요를 배경으로 LS일렉트릭은 최근 두 달 사이 북미에서만 5건의 사업을 연속 수주하며 성과를 높이고 있다.
LS일렉트릭은 데이터센터 전력망 고도화에 최적화된 현지 맞춤형 솔루션을 앞세워 북미 대규모 전력 인프라 수요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아울러 신재생에너지·가스 발전 등과 연계한 토털 스마트 에너지 사업자로 도약한다는 중장기 전략도 구체화하고 있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AI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의 핵심은 막대한 전력 소모를 감당할 수 있는 고효율 전력망과 중단 없는 안정성”이라며 “연속 수주로 입증받은 기술력을 앞세워 가파르게 성장하는 북미 마이크로그리드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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