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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 길리어드와 2102억 규모 원료의약품 공급 계약 체결

자회사 유한화학 ‘생산능력 확대’ 효과

최근 2년간 누적 수주 6320억 원 기록

입력2026-05-20 09:41

유한양행 본사. 사진 제공=유한양행
유한양행 본사. 사진 제공=유한양행

유한양행(000100)이 글로벌 원료의약품(API) 공급 계약을 추가로 확보했다. 해외 API 사업을 담당하는 자회사 유한화학의 생산능력 확대가 잇단 수주 성과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유한양행은 20일 글로벌 제약사 길리어드 사이언스와 API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계약 규모는 1억 3981만 854달러(약 2102억 원)이다. 공급 대상 약물의 적응증은 공개하지 않았다.

유한양행은 최근 대형 API 공급 계약을 잇달아 확보하고 있다. 2024년 9월과 2025년 5월에는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치료제 API 공급 계약을 총 1965억 원 규모로 체결했다. 지난해 8월에는 에이즈·C형간염 치료제의 API 공급 계약을 각각 843억 원, 850억 원 규모로 따냈다. 모두 글로벌 제약사 길리어드 대상 물량이다.

이달 초에는 미국 브릿지바이오파마와 560억 원 규모로 심근병증 치료제에 대한 API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길리어드 계약까지 더하면 최근 2년간 누적 수주 규모는 약 6320억 원에 달한다.

유한양행의 해외 API 사업은 자회사 유한화학이 맡고 있다. 이번 수주는 수년간 이어진 생산설비 투자와 증설 효과가 가시화된 결과로 해석된다. 유한화학은 지난해 4월 화성공장 HB동 증설을 완료하며 총 99만5000리터 규모 생산능력을 확보했다. 이에 따른 수주 확대로 유한화학의 지난해 매출은 2897억 원으로 2024년 대비 36.5%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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