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전문대 졸·초봉 1억?” 새로운 하이닉스 채용 공고에…의료계까지 쏟아진 관심
입력2026-05-20 13:20
수정2026-05-20 14:08
“치위생사는 필요 없나요.”
“간호사는 안 뽑나요.”
“방사선사는 안 구하나요.”
SK하이닉스가 최근 응급구조사 채용에 나서자 뜻밖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반도체 업계 성과급이 삼성전자 노사 갈등을 계기로 화두가 된 가운데, 생산직뿐 아니라 사내 응급구조사 채용 공고까지 ‘고연봉 일자리’로 주목받는 분위기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용인·이천·청주 사업장에서 근무할 응급구조사를 채용 중이다. 지원서 접수 마감일은 오는 26일이다.
지원 자격은 전문대학 졸업 또는 졸업 예정자로, 응급구조학과·응급의료구조학과·응급구조과·소방응급구조학과 등 관련 전공자여야 한다. 응급구조사 1급 자격증과 1종 보통 운전면허도 필요하다. 4조 3교대 근무와 방진복 착용이 가능한 사람도 조건에 포함됐다.
입사 후에는 사업장 내 응급환자 발생 시 환자 상태를 평가하고 대응하는 업무를 맡는다. 구급차와 응급 물품 관리, 사내 신고·민원 현장 출동, 비상 대응 관련 업무도 담당한다.
우대 조건도 있다. PCR 문서 작성 능력이 우수하거나 병원 인턴 경험이 있는 지원자, 의료 장비에 익숙한 지원자는 우대받을 수 있다. 소방·위험물 관련 자격증 보유자도 우대 대상이다.
전형은 서류 심사 이후 다음 달 SKCT 전형으로 이어진다. SKCT는 업무 관련 지적 능력과 상황 판단력, 가치관과 태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온라인 역량 검사다. 이후 같은 달 면접 전형이 진행된다.
이 채용 공고가 빠르게 확산한 데에는 연봉과 복지에 대한 기대감이 크게 작용했다. 취업정보 블로거 ‘취업왕김백수’는 인스타그램에 해당 공고를 공유하며 “신입 초봉 확정적 1억 이상 수준”이라고 소개했다. 또 연봉과 복지에 대해서도 “산업·업계 최고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성과급 및 연봉 정보는 회사 실적 및 경영 상황에 따라 변동될 수 있으니 참고용으로만 확인해 달라”는 단서도 달았다.
업계에서는 실제 신입 응급구조사 연봉이 1억원에 이르기는 어렵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반도체 사업장에서 근무하더라도 신입 기준으로는 계약연봉과 성과급을 합산한 금액을 구분해서 봐야 한다는 설명이다. 중도 입사자의 성과급을 더해도 1억원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누리꾼들의 반응은 뜨겁다. 온라인에서는 “성과급 맛집이다”, “천국에 자리가 얼마나 될지”, “치위생사는 필요 없나”, “간호사는 안 뽑나”, “방사선사는 안 구하냐”는 댓글이 이어졌다.
사내 복지에 대한 부러움도 쏟아졌다. 일부 누리꾼들은 “복지가 끝내준다”, “혜택이 너무 많아서 돈 쓸 곳이 없겠다”며 관심을 보였다.
SK하이닉스 측은 채용 공고에서 “정확한 채용 규모는 대내외적 상황에 따라 변동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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