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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GTX-A 삼성역 철근 누락, 수차례 보고”…정쟁화에 “유감”

서울시 “국가철도공단에 수차례 보고…못 봤다면 중대한 관리·감독 부실”

철도공단 “못 챙긴 점 사과”…국토부 “서울시 보고도 문제” 지적

입력2026-05-20 14:26

2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열린 GTX-A 삼성역 공사 현장 철근 누락 관련 현안 질의에 관계자들이 출석해 있다. (왼쪽부터) 이안호 국가철도공단 이사장 직무대행, 이한우 현대건설 대표이사, 감리사인 삼안 대표이사, 임춘근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 진재섭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 도시철도국장. 연합뉴스
2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열린 GTX-A 삼성역 공사 현장 철근 누락 관련 현안 질의에 관계자들이 출석해 있다. (왼쪽부터) 이안호 국가철도공단 이사장 직무대행, 이한우 현대건설 대표이사, 감리사인 삼안 대표이사, 임춘근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 진재섭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 도시철도국장. 연합뉴스

최근 GTX-A 삼성역 구간 공사장에서 철근이 누락된 사실과 관련해 서울시가 “시민 안전을 정쟁의 소재로 삼는 무책임한 행태로, 불필요한 공포와 혼란을 조장해 현장 대응과 공공 신뢰를 저해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민경 서울시 대변인은 20일 발표한 입장문에서 “서울시는 GTX-A 삼성역 구간 공사와 관련해 시민 안전만큼은 어떤 경우에도 타협할 수 없다는 원칙 아래 필요한 안전조치를 가동하며 철저하게 대응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철근 누락 사실을 인지한 뒤 약 6개월 동안 국가철도공단에 총 6차례, 51건의 공정 진행 상황과 보강방안, 안전대책 등을 공문으로 지속 보고했다. 이 가운데 철근 누락 관련 내용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15건, 보강공사 및 안전대책 관련 사항은 36건이다.

이 대변인은 “이 과정에서 공단 측은 별도 이의 제기나 문제 제기를 하지 않았다”며 “반복적인 공문 보고에도 해당 내용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았다면 이는 중대한 관리·감독 부실이자 협약상의 책임과 관리 의무를 다하지 않은 것으로 볼 수 있다”고 꼬집었다.

서울시는 시공사가 제안한 기존 철근 대비 강화된 강판과 내화도료 시공 등 구조·외부적 보강 방안을 통해 기존 설계 기준을 상회하는 수준의 안전조치를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GTX-A 삼성역 구간 무정차 통과와 향후 전 구간 연결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국토교통부와 국가철도공단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행정·기술적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도 했다.

이 대변인은 “서울시는 근거 없는 정치적 공세와 왜곡된 프레임에 흔들리지 않고 시민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책임 있는 공사 관리와 신속·철저한 안전조치를 이어가겠다”며 “GTX 사업이 계획대로 안정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서울시는 이날 ‘서울시가 철근 누락 사실을 보고할 기회가 12번이나 있었지만 하지 않았다’고 지적한 한 언론사의 보도에 대해서도 해명자료를 통해 강하게 반박했다. 서울시는 “국가철도공단은 6개월간 해당 건에 관해 문제 제기나 별도 보고 요청 등 어떤 의견도 없었기에 이견이 없다고 판단했다”며 “핵심 사실관계와 서울시 설명은 충분히 반영하지 않은 채 특정 의원실 자료를 토대로 서울시가 조직적으로 은폐한 것처럼 의혹을 제기했다”고 유감을 표했다.

한편 이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현안 질의에선 국가철도공단의 관리 책임을 놓고 질타가 이어졌다. 배준영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해 11월 서울시가 국가철도공단에 제출한 월간 보고서에 철근 누락 사실이 포함돼 있었다며 “공단이 방대한 분량을 이유로 이를 제대로 확인하지 못한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안호 국가철도공단 이사장 직무대행은 공구당 400∼500쪽, 전체 2000쪽에 이르는 월간 사업관리 보고서를 매달 받은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보고서를 상세히 챙겨보지 못한 점에 사과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국가철도공단이 부분적인 책임을 피해 갈 수 없다”면서도 서울시의 보고 방식이 “숨은그림 찾기 식이었다”고 비판해, 서울시와 철도공단·국토부 사이 책임 공방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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