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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재 부회장, 성호전자 지분 추가 매입…“주가 여전히 져평가”

에이디에스테크 성장 자신감

입력2026-05-20 15:38

박성재 성호전자 부회장. 오승현 기자
박성재 성호전자 부회장. 오승현 기자

성호전자의 최대주주인 서룡전자가 장내매수를 통해 지분율을 높이고 있다. 서룡전자는 박성재 성호전자 부회장이 지분 100%를 보유한 회사다. 최근 신사업 성장이 가시화된 만큼 현재 주가가 저평가돼 있다는 판단에 지분을 매입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20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서룡전자는 전날 1만 3922주의 성호전자 주식을 장내매수했다. 1주당 취득 단가는 3만 4402원으로 매입 금액은 약 5억 원이다. 서룡전자의 성호전자 지분은 기존 38.35%에서 38.47%로 높아졌다. 서룡전자는 지난달 27일 1주당 4만 2918원에 1만 1000주를 사들이는 등 최근 한 달 동안 36억 원 상당의 주식을 매입했다. 서룡전자는 성호전자의 최대주주로 박 부회장이 지분 100%를 가지고 있다.

박 부회장 측이 지분을 늘리는 것은 에이디에스테크 사업 성장세에 대한 자신감 때문이다. 에이디에스테크는 성호전자가 올 2월 인수한 기업으로 국내에서 유일하게 광(光) 트랜시버 정렬 장비를 생산하고 있다. 최근 엔비디아의 차세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핵심 기술인 ‘공동 패키징 광학(CPO)’ 장비 단독 공급 업체로 선정됐는데 세계적으로 이 장비를 만드는 기업은 에이디에스테크와 독일 피컨텍뿐이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공식 행사에서 AI 병목을 해소할 돌파구로 CPO를 언급했다. 에이디에스테크는 2021년부터 엔비디아 자회사인 멜라녹스에 제품을 공급해왔다.

박 부회장은 “(에이디에스테크와 비교해) 영업이익이 절반 수준인 독일 경쟁사 피컨텍을 중국 기업이 인수한 이후 시가총액이 1조 원에서 19조 원으로 늘어났다”며 “이에 비하면 성호전자 주가는 현저히 저평가돼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계속 주식을 매입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박 부회장은 이어 “CPO는 로보틱스와 우주항공 분야에서도 잠재력이 있다”며 “CPO 기술을 활용해 국내외 대기업과 함께 로보틱스·우주항공 시장 공략을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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