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 크기 줄이고 벙커 재배치…난도 높아진 코스를 공략하라
■CJ컵 우승 향방 가를 최대 변수
CJ 332억 들여 코스 리노베이션
궂은 날씨 연습라운드 중단 속출
입력2026-05-20 17:32
수정2026-05-20 17:49
지면 27면
2026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 CJ컵 바이런 넬슨의 변수는 크게 달라진 코스와 변덕스런 날씨 적응도가 될 전망이다.
대회 출전 선수들은 19일(현지 시간) 미국 텍사스주 매키니의 TPC 크레이그 랜치(파71)에서 연습 라운드를 가졌다. 선수들이 가장 크게 신경 쓴 부분은 달라진 코스에 대한 파악이었다.
CJ그룹은 지난해 대회가 끝나자마자 2200만 달러(한화 약 332억 원)를 투자해 대대적인 리노베이션에 착수했다. 핵심은 변별력을 높이는 것. TPC 크레이그 랜치는 다른 PGA 투어 코스들에 비해 선수들의 스코어가 지나치게 낮게 나와 변별력 논란을 빚어 왔다. 실제 지난해 대회에서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PGA 투어 72홀 최소타 타이기록(31언더파 253타)으로 우승했다.
CJ그룹은 우선 그린의 크기를 축소했다. 또 그린 앞쪽에는 착시를 일으키는 경사인 ‘폴스 프런트’를 배치했다. 정확한 거리 조절에 실패한 샷은 그린 위에 머물지 못하고 다시 페어웨이로 흘러내리게 된다.
벙커도 전략적으로 재배치했다. 전체적으로 위치가 더욱 촘촘해졌다. 코스를 가로지르는 자연 장애물인 라울릿 개천의 영향력도 확대됐다. 공격적인 플레이를 시도할수록 더 큰 리스크를 감수해야 한다.
선수들도 달라진 코스 난이도를 변수로 꼽고 있다. 김시우는 “3주 전 이 코스에서 플레이를 해봤는데 그린 리노베이션 이후 아이언 플레이가 더 중요해진 것 같다”며 “얼마나 정확한 아이언샷을 구사할 수 있느냐에 따라 스코어가 크게 갈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달라진 코스 파악에 집중해야할 연습 라운드 때부터 시작된 궂은 날씨가 대회 기간 이어질 예정인 점도 변수다. 연습 라운드가 진행된 19일을 포함해 대회 기간인 21일부터 24일까지 모두 현지에는 비가 예보돼 있다. 특히 본격적인 우승 레이스가 펼쳐지는 22일에는 천둥 번개를 동반한 22mm가 넘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 인해 많은 선수들이 연습 라운드를 제대로 마치지 못했다.이경훈은 “프로암 등 코스 파악 기회가 일부 남았다”며 “그 시간을 충분히 활용해 대회에 사용할 14개의 클럽을 결정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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