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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노사 잠정합의 도출... “적자 사업부도 똑같은 직원, 동기부여 줘야” 투표 돌입

장관 “노사 한발씩 양보해 해법 찾았다”

勞 “1년간 적자 사업부 배분 방식 유예”

使 ‘성과가 있는 곳에 보상이 있다’ 지켜

자정 구체적인 잠정합의안 공개 예정

22일부터 27일까지 조합원 투표 실시

과반인 약 3만 5000명 넘어야 교섭 종결

입력2026-05-20 23:15

삼성전자 노사 협상이 잠정 합의된 20일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경기지방고용노동청에서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최승호 삼성전자 노조 공동투쟁본부 위원장, 여명구 DS(디바이스솔루션·반도체 사업 담당) 피플팀장이 손을 맞잡고 있다. 이날 삼성전자 노사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의 중재로 다시 임금협상에 나섰다. 연합뉴스
삼성전자 노사 협상이 잠정 합의된 20일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경기지방고용노동청에서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최승호 삼성전자 노조 공동투쟁본부 위원장, 여명구 DS(디바이스솔루션·반도체 사업 담당) 피플팀장이 손을 맞잡고 있다. 이날 삼성전자 노사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의 중재로 다시 임금협상에 나섰다. 연합뉴스

삼성전자(005930) 노사가 20일 오전 중앙노동위원회 2차 사후조정 결렬 이후 정부의 중재에 힘입어 극적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쟁점이었던 적자 사업부 성과급 지급 여부를 두고 양측은 “똑같은 반도체 엔지니어들에게 동기부여를 주자”는 의견에 동의한 것이다.

20일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경기지방고용노동청에서 사측 대표교섭위원인 여명구 반도체(DS)부문 피플팀장과 최승호 삼성그룹 초기업노조 삼성전자 지부 위원장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성과급에 대해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고 밝혔다.

노사는 이날 오전 사후조정 불성립 이후에도 장관 주재 추가 협의를 이어간 끝에 총파업 돌입을 불과 며칠 앞두고 극적으로 합의에 도달했다. 이에 따라 초기업노조 공동투쟁본부는 총파업 계획을 유보하고 오는 22일 오후 2시부터 27일 오전 10시까지 잠정합의안 찬반 투표를 진행하기로 했다.

김 장관은 “회사는 원칙을 중요시 여겼고 노조도 나름의 사정이 있었다”며 “노사가 한발씩 양보해 해법을 찾았다”고 말했다. 이어 “메모리·파운드리 사업은 미래에 대한 투자”라며 “똑같이 반도체를 생산하는 엔지니어들에게 어떻게 동기부여를 줄 것인가를 두고 여러 제안을 드렸고 노사가 이를 수용했다”고 설명했다.

최 위원장은 “적자 사업부 분배 방식을 두고 논의가 있었다”며 “회사 측이 1년간 적자 사업부 배분 방식을 유예하기로 하면서 합의가 도출됐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합의 내용에 대해서는 “추후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여 팀장은 “성과가 있는 곳에 보상이 있다는 기본 원칙은 유지됐다”면서도 “노조와 대화를 통해 최적의 방안을 찾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잠정합의를 통해 특별보상제도를 보다 구체화했다”고 덧붙였다.

최 위원장은 “내부 갈등으로 심려를 끼쳐드린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다”며 “잠정합의 결과를 저의 성적표로 받아들이고 앞으로 삼성전자 노사관계 안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삼성전자 구성원들이 가장 큰 상처를 받았을 것”이라며 “기술도 노사관계도 세계 최고라는 삼성답게 이번 성장통을 잘 헤쳐나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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