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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절대 들어가면 안 돼” 경고했는데…제주 출입금지 구역 들어간 외국인, 결국 이렇게

입력2026-05-21 01:02

20일 제주자치경찰단은 싱가포르 국적의 60대 A씨를 문화유산의 보존 및 활용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사진제공=제주자치경찰단
20일 제주자치경찰단은 싱가포르 국적의 60대 A씨를 문화유산의 보존 및 활용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사진제공=제주자치경찰단

등반이 전면 금지된 제주 산방산 출입금지 구역에 무단으로 올랐다가 절벽에 고립된 60대 싱가포르 관광객이 극적으로 구조됐다. 이 관광객은 무단 입산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20일 제주자치경찰단은 싱가포르 국적의 60대 A씨를 문화유산의 보존 및 활용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8일 오후 4시30분쯤 서귀포시 안덕면 산방산을 무단으로 등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산방산은 낙석과 추락 위험이 크고 자연유산 보호 필요성이 높아 2012년부터 2031년까지 산방굴사 관람로를 제외한 전 구간의 출입이 금지돼 있다.

A씨는 정상까지 올랐다가 하산 과정에서 길을 잃고 깎아지른 절벽 사이에 고립됐다. 당시 유심칩이 국내 통신망에서 정상 작동하지 않았고 배터리도 얼마 남지 않은 상태였다. A씨는 묵고 있던 숙박업소 사장에게 이메일로 구조를 요청했고, 숙소 측이 이를 확인해 오후 7시10분경 119에 신고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헬기를 투입해 수색에 나섰다. 휴대전화 위치추적 좌표를 토대로 신고 약 3시간 만인 오후 9시55분경 A씨를 구조했다. A씨는 건강에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무단 입산 사고는 반복되고 있다. 2023년에는 출입금지 구역에서 고립된 등산객들이 밤새 구조를 기다렸고, 등산 앱의 불법 경로를 따라 입산한 9명이 무더기로 적발되기도 했다.

자연유산법에 따르면 국가지정문화유산 지역 출입은 국가유산청장의 허가가 필요하며, 위반 시 2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제주자치경찰은 “무단출입 1건마다 야간 구조 인력과 장비가 대거 투입된다”며 출입 통제 안내를 준수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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