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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밥 한 끼도 무서워졌다”…상하이 일식당 흉기 사건에 난리 난 일본인들

입력2026-05-21 02:02

해당 기사와 무관. AP연합뉴스
해당 기사와 무관. AP연합뉴스

중국과 일본의 외교 갈등이 6개월째 이어지는 가운데 중국 상하이의 한 일식당에서 흉기 난동이 발생해 일본인 2명을 포함한 3명이 다쳤다.

20일 홍콩 성도일보와 일본 교도통신 보도를 종합하면 상하이시 푸둥 공식 소셜미디어 계정은 “19일 낮 12시 25분께 푸둥공안분국은 상하이 푸둥신구의 한 건물 내 일식당에서 남성이 과도를 휘둘러 사람을 다치게 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NHK·교도통신은 사건 발생 시각을 오후 1시 30분께로 보도해 현지 당국 발표와 약 1시간 차이가 있으며, 정확한 시각은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 당국은 신속히 현장에 출동해 피의자 양모(59)씨를 체포하고 부상자 3명을 병원으로 이송했다. 부상자는 일본인 남성 2명과 중국인 여성 1명으로 확인됐다. 다만 일본 외무성은 NHK를 통해 부상자를 일본인 남성 1명·중국인 여성 1명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혀 현지 당국 발표와 숫자가 엇갈린다. 피해 일본인 가운데 1명은 해당 건물에 사무소를 둔 일본계 기업의 고위 관계자인 것으로 전해졌다. 피의자 양씨는 정신질환 치료 이력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일본 정부는 중국 측에 재중 일본인의 안전 보장을 요구했다고 일본 정부 소식통은 교도통신에 전했다.

이번 사건은 중일 관계가 최악으로 치닫는 시점에 발생했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지난해 11월 의회에서 중국의 대만 공격이 일본의 ‘존립 위기 사태’에 해당할 수 있으며 자위적 군사 행동을 허용한다고 밝혔다. 중국은 발언 철회를 요구하며 강력히 반발했고, 자국민에게 일본 방문을 자제하라고 권고했다. 일본산 해산물 수입 중단 등 보복 조치도 단행했으며, 공식·민간 차원의 교류도 사실상 중단 상태다. 다음 달 열리는 상하이국제영화제에서도 일본 영화 주간 행사 개최가 무산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건이 외교 갈등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은 것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그러나 갈등이 심화하면서 중국 체류 일본 교민 사회의 불안감은 이미 높아진 상태다. 지난해 11월 기준 일본무역진흥기구(JETRO)는 중일 비즈니스 관련 행사 20개 이상이 취소됐다고 밝혔으며, 당시 주중국 일본 대사관도 일본인이 많이 모이는 장소를 피하라는 안전 공지를 발령했다. 교도통신은 이번 사건에 앞서 2024년 9월 중국 선전에서 일본인 초등학생이 흉기에 피습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해 재중 일본인 사회에 충격을 안겼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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